엔비디아, 中 유니트리와 '맞손'…휴머노이드 플랫폼 공식 출시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02 04:21
수정2026.06.02 05:52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AI용 PC용 칩 N1X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컴퓨텍스 무대에서 중국 로봇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동거를 공식화했습니다.
중국 로봇 스타트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H2 플러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기반으로 한 연구용 통합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1일 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산 로봇 하드웨어를 자사 최첨단 칩과 소프트웨어의 공식 탑재체로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판도에 주목할 만한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작 GR00T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로봇'은 유니트리의 H2 플러스 로봇 본체와 싱가포르 업체 샤파(Sharpa)의 5지 촉각 기계 손,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Jetson Thor) 탑재 컴퓨터, 아이작 GR00T 소프트웨어·워크플로를 하나로 통합한 오픈형 레퍼런스 설계입니다.
황 CEO는 이날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6 기조연설에서 "이 플랫폼은 고등교육과 대학 연구자들을 위해 만들었다. 이런 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며 직접 출시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레브 레바레디언 피지컬 AI 시뮬레이션 부문 부사장은 이번 플랫폼이 "최첨단 휴머노이드 연구를 세계 최대 기술 기업과 AI 유니콘만의 영역에서 끌어내 모든 연구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움직임"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탠퍼드 로보틱스 센터,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ETH Zurich), 시애틀 소재 AI2(Ai2),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교(UC San Diego) 첨단로봇제어연구소 등 4개 선도 연구기관이 이 플랫폼 도입을 확정했습니다.
중국 내 연구기관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유니트리 H2 플러스의 양산 출시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G1 모델용 아이작 GR00T 레퍼런스 워크플로는 곧 깃허브(GitHub)와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와의 협업 발표가 유니트리 로보틱스로서는 전략적으로 절묘한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스타 시장 상장위원회가 유니트리의 기업공개(IPO) 신청을 심사하는 날이 6월 1일로 겹쳤습니다.
유니트리는 상장을 통해 42억 위안(약 9355억 원)을 조달해 기업가치 420억 위안(약 9조 3559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니트리의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5% 늘어난 17억 8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674% 급증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매출 비중은 2024년 27.6%에서 2025년 1~9월 기준 51.5%로 올라서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도 전체의 40%를 웃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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