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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은 현대, 반포는 삼성…다음 격전지는 여의도·성수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6.01 17:48
수정2026.06.01 18:27

[앵커] 

서울 핵심 재건축 사업지를 둘러싼 건설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압구정에서는 현대건설이, 반포에서는 삼성물산이 각각 시공권을 따내며 양강 구도를 재확인했는데요. 

이제 시선은 하반기 수주전이 예고된 여의도와 성수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재건축 최대어인 압구정 5 구역의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결정됐습니다. 

최고 68층 1천 397가구 규모로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1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은 수주 과정에서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시하며 한강 조망 특화와 미래형 교통 서비스 등을 내세웠습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압구정 2 구역과 3 구역에 이어 5 구역까지 확보했습니다. 

같은 날 삼성물산은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을 품에 안았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미 반포권에서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원펜타스 등 랜드마크 단지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반포 잠원 일대의 브랜드 타운 구축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압구정은 현대건설 반포는 삼성물산이라는 양강 구도가 더욱 뚜렷해진 셈입니다. 

승부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하반기에는 여의도 시범·목화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수주전이 다시 펼쳐질 전망입니다. 

아직 시공사를 정하지 못한 성수전략정비구역 2·3 지구를 둘러싼 물밑 경쟁도 치열합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비사업 시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가 곧 집값'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상위 건설사로 수주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대기업 입장에서도 미분양 가능성도 없고 선별 수주하는 양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죠. (대형사가) 훨씬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밖에 없죠. 결국에는 대기업 쏠림 현상으로 발생하는 거예요.] 

핵심 텃밭을 사수한 건설사들이 여의도와 성수동 알짜 입지를 놓고 다시 맞붙으면서 서울 시내 재건축 주도권 쟁탈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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