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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에도 안 갚았다…불장 올라탄 '마통 개미'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6.01 17:48
수정2026.06.01 18:09

[앵커] 

코스피 불장에 올라타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까지 끌어다 쓰는 빚투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용대출이 단기간에 크게 늘었는데 자칫 증시 변동성과 금리 부담까지 겹칠 경우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상 월급날이 지나면 빚을 갚으며 마이너스 통장 잔액도 줄어드는데 지난달엔 흐름이 달랐습니다. 

주요 기업 급여일 이후인 28일 기준 5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약 42조 원으로, 일주일 새 6천500억 원가량 뛰었습니다. 

전달과 비교하면 2조 원 넘게 늘면서 5년여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임금이 들어와 마이너스통장 대출잔고가 줄어들어야 되는데 오히려 늘어난 거죠. 주식투자를 위해서 주가가 워낙 빠르게 상승하니 대출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죠.)] 

이에 전체적인 신용대출도 2조 6천억 원 늘었는데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50억 원에 그쳤습니다. 

신용대출 증가폭이 주담대의 100배를 웃돈 셈입니다.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신용거래 융자는 빚투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데 한 달 사이 1조 3천억 원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빈기범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시장) 변동성 때문에 레버리지 투자가 더 위험해지고,/이게 (주가가) 올라갈 때도 (수익이) 증폭되지만 내려갈 때도 (손실이) 증폭되거든요.] 

금리 인상이 사실상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5대 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달 29일 기준 최소 연 4%에서 최대 6%까지 육박하는 가운데 다음 달에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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