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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최고 8788 마감…'9천피' 코앞

SBS Biz 오서영
입력2026.06.01 16:32
수정2026.06.01 17:05


코스피가 오늘(1일) 사상 처음 8780대에서 장을 마치며 '9천피(코스피 9000)'에 다가섰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대거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수급싸움이 계속됐습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9.52포인트(0.11%) 오른 8485.67로 출발해 직전 거래일(29일) 기록한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8476.15)를 갈아치웠습니다. 이후 사상 처음으로 8500선을 넘어선 뒤 장중 한때 8874.16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9천 포인트까지 종가 기준 211포인트, 장중 고점(8874.16) 기준으로는 125포인트가량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장 마감 시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7천204조5천94억원으로 사상 처음 7천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천774억원, 2조5천34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2조9천204억원 순매도하며 지난달 7일 이후 이날까지 17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012년 5월 2∼25일(18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14년여만에 최장 연속 순매도 기록입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76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컴퓨터 제조사 델 테크놀로지스가 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 급증에 따른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30% 넘게 급등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 강세에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대만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자사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메모리가 탑재됐다고 밝힌 점도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또 개장 전 공개된 5월 한국 반도체 수출액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지속되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속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증시 상단은 일부 제한됐습니다.

최근 코스피 오름폭이 컸던 만큼 단기 고점 부담이 산재한 점도 매도세를 자극했습니다. 지난달 월간 코스피 상승률은 28.5%에 달합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09%)가 급등해 장중 사상 처음 35만원을 넘어서며 지수를 밀어 올렸습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역대 처음 2천조원을 돌파했습니다. SK하이닉스(1.29%)도 장중 239만8천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더했습니다.

이어 현대차(3.73%)도 상승해 코스피 시가총액 4위를 회복했으며, 삼성생명(5.53%), 삼성물산(5.20%), 두산에너빌리티(1.23%), 삼성바이오로직스(1.03%) 등도 올랐습니다. LG전자(29.86%)가 이틀째 상한가에 장을 마쳤으며, 네이버(16.03%)도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직전 거래일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던 삼성전기(-5.74%)는 급락해 시총 5위 자리로 밀려났습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8%)도 장중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소식이 전해지며 반락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0.66%), HD현대중공업(-1.72%), 현대모비스(-0.91%) 등도 내렸습니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IT서비스(9.55%), 통신(6.42%), 전기전자(5.19%) 등이 올랐으며 건설(-4.74%), 부동산(-4.00%), 의료정밀(-2.71%)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4.77포인트(2.30%) 내린 1050.03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포인트(0.19%) 하락한 1072.77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습니다. 한때 1043.91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천866억원, 2천913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7천9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4.61%), 에코프로(-6.19%)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0.81%), 주성엔지니어링(-7.25%), 코오롱티슈진(-5.26%) 등이 내렸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2.39%), 로보티즈(23.66%) 등 로봇주와 HLB(9.25%), 현대무벡스(0.63%), ISC(3.46%) 등은 올랐습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74조1천850억원,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12조1천91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57조1천659억원입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원60전 내린 1504원30전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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