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다' 독일, 캐나다 잠수함 수주 노르웨이와 연합작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01 16:29
수정2026.06.01 16:42
[한화오션, 캐나다 최대 방산전시회서 잠수함 수주 총력 (한화오션 제공=연합뉴스)]
캐나다 정부가 진행 중인 '캐나다초계잠수함사업'(CPSP)과 관련해 독일 티셴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잠수함 4척을 2036년까지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그 전날 오타와에서 열린 캐나다 방위안보산업협회(CADSI) 주최 무기 박람회 '캔섹 2026'(CANSEC 2026) 현장에서 단독 인터뷰에 응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TKMS가 수주전에서 승리할 경우 2036년 인도 납기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확약했다며 "그들은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나는 그들과 좋은 경험만 있으므로 그들을 신뢰한다. 그들은 실제로 달성할 수 있는 것만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작년에 시작된 수주전에서 TKMS와 경쟁을 벌여온 한화오션은 수주전 초기 단계부터 KSS-Ⅲ 잠수함 4척을 2035년까지 캐나다에 인도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2035년은 캐나다 해군이 현역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 모두를 퇴역시키려고 하는 목표 기한이며, 현재는 4척 중 1척만 사용 가능한 상태여서 대체가 시급합니다.
최근까지 TKMS는 이렇게 납기일을 맞출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불명확한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이번 수주전에 TKMS의 파트너로 참여중인 독일과 노르웨이가 이미 주문한 잠수함 중 각 1척을 후순위로 미뤄 캐나다에 양보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2척은 TKMS가 서둘러 생산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르테 게르하르트센 노르웨이 국방부 부장관은 28일 CBC 뉴스에 노르웨이 정부의 양보 의사를 설명하면서 "잠수함 한 척을 기다려야 하더라도 캐나다를 참여시키는 것이 전체 함대를 더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잠수함 함대를 노르웨이 함대, 독일 함대, 캐나다 함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공동의 함대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BC 뉴스는 독일 정부가 잠수함 수주 계획과 함께 잠수함과 관련된 군사 프로젝트와 국방 외 프로젝트 등 캐나다 경제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를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중에는 TKMS의 기술을 활용한 탄소 포집 시설을 건립하자는 앨버타주와의 파트너십, 매니토바주의 처칠 항구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허브로 만들자는 계획, 중어뢰 제조 공장 설립,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등 제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국 측도 계약 수주에 성공할 경우 이와 유사한 투자 약속을 했습니다.
다만 독일 측 제안은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초기에 집중돼 2년 이내에 가동될 수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CBC 뉴스는 전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스티븐 푸어 캐나다 국방조달청장은 독일 TKMS의 '타입 212-CD'와 한국 한화오션의 'KSS-Ⅲ' 양쪽 모두 캐나다 해군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며 어떤 입찰을 따를지에 대한 결정이 6월 말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카니 총리는 지난달 27일 기자들에게 이번 결정이 단순한 군사적 요구 조건을 넘어서는 더 큰 문제라면서, "확실히 경제적 영향, 즉 더 광범위한 경제적 혜택"도 고려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글로벌문제연구소(CGAI) 소장인 국방 분석가 데이브 페리는 CBC 뉴스에 독일·노르웨이 측과 한국 측 제안 모두 매력적인 조건을 많이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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