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5년간 400개 기업승계 시 부가가치 2천억…3조원 지원할 것"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6.01 14:39
수정2026.06.01 14:41
[우리은행 생산적 기업승계 기자간담회 (우리은행 제공=연합뉴스)]
베이비붐 세대 기업 창업주의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서 후계자 부재, 승계 지연으로 인한 중소기업 폐업 및 고용 불안 등을 막기 위한 기업승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임재호 우리은행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실장은 오늘(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생산적 기업승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년간 총 500개 기업의 기업 승계를 성공시킬 경우 약 2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및 1만여명의 고용 유지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중소·중견 기업에 친족 승계 및 매각, 인수·합병, 전문 경영인 체제 전환 등 기업승계 전반과 관련한 조언을 제공하는 '기업승계지원센터'를 신설했습니다.
이후 지난 달까지 554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승계 컨설팅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윤성후 우리은행 기업승계지원센터 부장은 "협약을 맺은 기업 대표의 연령대 중 50∼69세가 70.2%, 70세 이상이 20.5%로 고령화가 뚜렷했다"면서 "이들 중 자녀 승계를 희망하는 비중은 52.7%로 가장 높았으나 43.7%는 아직 승계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중 102개 기업에 중장기 승계 전략 수립 및 자금 연계 금융 설루션, 사후 경영 안정화 등 로드맵을 제시하는 컨설팅을 수행했습니다.
이 중 77.5%는 자녀 승계 전략을 수립했으며, 후계자가 없거나 자녀 승계가 어려운 기업에는 경영진 인수(MBO)와 종업원 인수(EBO) 등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날 간담회에서 과거 후계자 부재 문제를 겪은 일본 금융회사의 사례를 소개하며 임직원 승계와 인수합병(M&A) 등 친족 외 승계 방식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금융회사들의 친족 승계 비중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해 2024년 기준 M&A와 같은 친족 외 승계 방식이 전체의 64%를 차지했습니다.
임재호 실장은 "일본 금융회사들은 사업 승계 펀드나 MBO 펀드, 기업 정체성 재정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후계자 부족 문제를 기업 승계 시장으로 재탄생시켰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런 기업 승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날 "기업 승계는 임직원 고용 유지 및 기술력 보존, 산업 공급망 안정과 직결되는 중요한 경제 과제"라면서 "향후 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해 보증기관 연계 및 M&A 투자 지원, 대출, 펀드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3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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