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에 재뿌리기…레바논 침공 확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01 13:34
수정2026.06.01 14:10
[레바논 남부 요충지 보포르 장악한 이스라엘군 (이스라엘군 제공=연합뉴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침공 확대로 현재 미국과 이란이 진행중인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로이터는 이날 미 행정부 관계자에의 말을 인용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잇달아 접촉해 새로운 형태의 단계별 휴전 구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미국이 주도한 MOU 초안에는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을 비롯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상대로 공세를 강화하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지난달 25일 지시에 따라 기존 통제선인 이른바 '옐로라인'을 넘어서 최근 작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인구 밀집지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을 3주만에 재개한 데 이어 29일에는 양국 국경(이른바 '블루라인')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리타니강을 넘었습니다.
이어 31일에는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인 나바티에가 한눈에 보이는 전략적 요충지 '보포르 성'(아랍어명 '칼라아트 알샤키프')을 점령하고, 리타니강보다 약 10㎞ 북쪽에 있는 자흐라니강 방향으로 진격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협정을 체결해 전투 중단과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추진해달라고 요구해왔으나, 레바논 남부에서 정부군의 힘이 약해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을 막기는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전투가 재개된 3월 2일 이후 3천412명이 숨지고 1만269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계속된다면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은 결실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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