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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와 말 안 통해도 OK"…대우건설, 언어 AI 통역 도입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6.01 13:20
수정2026.06.01 13:29


대우건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 기술 확대에 나섰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건설 현장 맞춤형 '실시간 AI 번역기'를 자체 개발해 시범 운영 중이라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국내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언어 장벽에 따른 의사소통 문제가 안전사고와 시공 품질 저하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에 대우건설은 단순 상용 솔루션 도입이 아닌 직접 개발 방식을 택해 현장 환경에 최적화된 번역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번 시스템은 기술 파트너인 롯데이노베이트와 협력해 개발됐습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음성을 안정적으로 인식하고 번역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건설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은어와 전문 용어를 반영한 '건설 특화 용어사전'을 적용해 번역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새롭게 사용하는 표현이나 자주 쓰는 단어를 즉시 등록·수정할 수 있도록 해 현장별 특성에 맞춘 용어 관리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 번역기는 최대 180여 개 언어를 지원하며 실시간 음성 처리 기술을 적용해 번역 지연 시간을 최소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정확한 통역이나 내용 누락 가능성을 줄이고, 일부 작업반장에게 의존하던 통역 방식에서 벗어나 관리자와 근로자 간 직접적인 소통을 지원합니다.



현재 대우건설은 스마트안전기술 시범현장인 세운 633 오피스 현장과 과천 G-TOWN 개발사업 신축공사 현장에서 해당 기술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사용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현장 담당자가 번역 채널을 개설하면 근로자들은 아침 조회와 TBM(Tool Box Meeting) 등 안전회의 과정에서 개인 스마트폰으로 번역 내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작업 지시사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교육 효과를 강화해 현장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리자는 별도의 관리 화면을 통해 사용 현황과 건설 용어집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실시간 AI 번역기 개발은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 현장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소통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안전 기술을 현장에 적극 확대 적용해 디지털 기반의 안전한 건설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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