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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랠리에 불붙은 빚투…신용대출, 주담대의 100배 증가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6.01 11:24
수정2026.06.01 12:03

[앵커]

이렇게 멈출 줄 모르는 반도체주와 증시 상승세에 '너무 비싸지 않나' 싶었던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올라타지 않으면 나만 소외된다는 이른바 '포모' 현상 속 빚투 수요가 커지면서 은행들의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선우 기자, 신용대출이 그러면 얼마나 나가 있는 겁니까?

[기자]

지난달 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총 106조 9천900억 원대로 집계됐는데요.



한 달 전보다 무려 약 2조 6천500억 원 급증한 규모입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천200선을 돌파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던 지난 2021년 4월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인데요.

각종 규제 속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한 달 새 25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입니다.

한 달 증가액 기준으로 개인 신용대출이 주담대의 100배를 웃돈 것입니다.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지난달 말 41조 9천300억 원대로 2조 1천억 원 넘게 늘면서 5년여 만에 처음으로 한 달 증가폭이 2조 원을 넘겼습니다.

[앵커]

대출 금리는 치솟는 추세 아닙니까?

[기자]

그 부분이 우려되는 점인데요.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6%에 가까워졌고요.

최근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대출 금리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주가 상승장에서 소외되기 싫다는 이른바 포모(FOMO) 심리가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마저 억누르는 형국인데요.

증시 과열에 금리 상승기까지 맞물리면서 빚투에 대한 경고음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빚투가 만연해 작은 충격이 아주 큰 시장 조정으로 이어지면 빚투를 안 한 사람도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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