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보다 비싼 메모리칩…여전히 싸다" WSJ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01 10:42
수정2026.06.01 14:10
인공지능(AI) 덕분에 메모리 칩의 가치가 석유보다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칩 '빅3'가 모두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등극했습니다. 현재 이들 빅3의 합산 시총은 글로벌 3대 오일 메이저(아람코·엑손모빌·셰브론)의 합산 시총보다 22% 높습니다.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샌디스크의 시총도 지난 3월 이후 거의 3배로 급증해, 아시아 최대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와 맞먹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WSJ은 "메모리 칩 산업이 전통적으로 사이클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가격 급등은 주가가 곧 하락세로 돌아설 시점이 가까운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의 업계 관행 변화는 미래 수익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훨씬 높여준다. 미래 수익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1조 달러 기업가치도 여전히 싸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AI 확산이 메모리 칩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는 바람에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이를 지렛대 삼아 고객사들과 장기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장기계약 관행이 정착되면 가격 변동성은 완화됩니다.
마이크론의 경우 최근 실적 발표에서 5년 장기공급 계약을 처음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샌디스크도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5곳과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실적 발표에서 향후 3년간 수요가 회사의 공급 능력을 "훨씬 초과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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