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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공장 화재…현대차·기아 부품 수급 차질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6.01 10:31
수정2026.06.01 11:51

[사진=AUTOCAR professional]

현대모비스의 인도 현지 핵심 부품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현대자동차·기아의 글로벌 공급망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1일 현지 소방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오후 3시 30분께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산업단지 내 현대모비스 공장(이룽가투코타이 소재)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최초 불은 공장 내 폐기물 처리 구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조립 라인 등으로 빠르게 번져 공장 내 최소 2개 유닛이 완전히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소방차 수십 대를 투입해 약 4시간 만에 주불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직후 공장 내 인력 전원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공장은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기아 인도 생산 라인에 오디오·영상·내비게이션(AVNT) 시스템과 전자 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거점입니다.



부품 조달이 끊길 경우 인근 현대차 첸나이 공장과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의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크레타, 엑스터, 베르나, 아우라 등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내수 판매뿐 아니라 수출 물량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공급업체를 집중 배치해 적시생산(JIT)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해당 공장의 가동 중단 여파가 글로벌 생산 라인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공장은 인도 내수용 부품뿐 아니라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 등 유럽 생산 기지에도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재고가 소진되는 수일 내 유럽 라인까지 연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현대모비스는 사태 인지 즉시 비상위원회를 소집하고 생산 차질 최소화를 위한 공장 안정화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개략적인 사고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중"이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와 생산 차질 범위, 복구 일정 등을 파악해 완성차 업체와 협의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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