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 "AI 투자로 상승세 계속…코스피, 하반기 11,700도 가능"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DB증권은 현재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 증시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하반기 코스피가 최고 '1만피'를 넘어 11,7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오늘(1일) 보고서에서 "오픈AI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주목받고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이 관련 투자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증시 상승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증시가 계속 상승하기 위해서는 투자 수익률이 투자 비용을 넘어야 하는데, 현재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이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 비용을 미국 기준금리로 적용할 경우, 미국의 명목 GDP 증가율(투자수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6%로 나타나 투자 비용(3.75%)을 웃돌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그는 "미시적 관점에서도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그 조건을 대체로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상적으로 ROIC(투하자본수익률)가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을 상회하면 투자 사이클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흐르는데, 현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미국 상위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ROIC는 WACC를 5%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대내외 상황을 종합해 강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의 예상 등락 범위를 하단 7,700포인트에서 상단 11,700포인트까지 제시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아직 반도체 업종 등 주도주의 상승 신호는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이 각각 1회, 2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상황을 가정할 경우, 화장품이나 필수소비재와 같은 가치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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