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짜놓은 트럼프의 추가 요구는?…해협서는 극한대립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6.01 05:51
수정2026.06.01 06:10
[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다시 시작입니다.
종전을 위한 첫걸음 떼기가 난항을 겪으면서 피로가 쌓이는 상황인데요.
이유가 뭔지,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또 퇴짜를 놓으면서까지 수정을 요구한 내용이 뭘까요?
[기자]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양해각서 내용을 더 구체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재 초안에는 향후 60일간 핵 농축 등 제한과 제재 완화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는 내용 정도만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란 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이 정확히 어느 시점에 어떻게 확보해 처리할 수 있는지 명시하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체결했던 이란 핵 합의를 두고 자금 동결 해제 등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더 높은 타결 기준을 내세면서 '기준을 충족하기 전까지 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량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초안 내용 역시 문제가 됐습니다.
이를 두고 이란 측에선 "해협 통제권은 유지한 채 선박 통행량만 다시 늘면 된다"는 식의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이 즉각 무료로 재개방돼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관련 조항 문구를 일부 수정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뭔가 진전이 있는 것 같으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뭘까요?
[기자]
공화당을 비롯한 지지층이 두루뭉술한 합의 가능성에 크게 반발하는 상황을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합의를 서두르면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겠지만 좋은 합의를 만들 수 없다"며 "우리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치솟는 유가 때문에 미국 내 전체 불만여론은 커졌지만 자신이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점을 지지층에게 강조한 겁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 개발뿐 아니라 구매까지 포기하도록 문구를 바꿨다며 "매우 좋은 합의에 가까워져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란 전쟁 여파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나는 그저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여전히 나아지질 않고 있죠?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국제행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와 관련해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로 향하던 상선에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봉쇄 위반에 대해 20차례 이상 경고를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해협 통과와 관련된 금지조치를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미국인은 통행료 지불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 정부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는데요.
이란 정부에 통행료를 내는 행위는 물론, 협상을 통해 안전보장을 받는 행위까지 금지하겠다는 겁니다.
이란이 국가별로 선박 통과를 '승인'하며 해협 통제권을 기정사실화하려는 걸 두고 보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다시 시작입니다.
종전을 위한 첫걸음 떼기가 난항을 겪으면서 피로가 쌓이는 상황인데요.
이유가 뭔지,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또 퇴짜를 놓으면서까지 수정을 요구한 내용이 뭘까요?
[기자]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양해각서 내용을 더 구체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재 초안에는 향후 60일간 핵 농축 등 제한과 제재 완화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는 내용 정도만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란 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이 정확히 어느 시점에 어떻게 확보해 처리할 수 있는지 명시하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체결했던 이란 핵 합의를 두고 자금 동결 해제 등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더 높은 타결 기준을 내세면서 '기준을 충족하기 전까지 제재 완화는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량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초안 내용 역시 문제가 됐습니다.
이를 두고 이란 측에선 "해협 통제권은 유지한 채 선박 통행량만 다시 늘면 된다"는 식의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이 즉각 무료로 재개방돼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관련 조항 문구를 일부 수정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뭔가 진전이 있는 것 같으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뭘까요?
[기자]
공화당을 비롯한 지지층이 두루뭉술한 합의 가능성에 크게 반발하는 상황을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합의를 서두르면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겠지만 좋은 합의를 만들 수 없다"며 "우리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치솟는 유가 때문에 미국 내 전체 불만여론은 커졌지만 자신이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점을 지지층에게 강조한 겁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 개발뿐 아니라 구매까지 포기하도록 문구를 바꿨다며 "매우 좋은 합의에 가까워져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란 전쟁 여파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나는 그저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여전히 나아지질 않고 있죠?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국제행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와 관련해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로 향하던 상선에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봉쇄 위반에 대해 20차례 이상 경고를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해협 통과와 관련된 금지조치를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미국인은 통행료 지불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 정부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는데요.
이란 정부에 통행료를 내는 행위는 물론, 협상을 통해 안전보장을 받는 행위까지 금지하겠다는 겁니다.
이란이 국가별로 선박 통과를 '승인'하며 해협 통제권을 기정사실화하려는 걸 두고 보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와, 한국 망했네요" 했는데…출산율 대반전
- 2.'제발 돌아오세요'…열흘이 멀다 하고 예금금리 인상
- 3.국민연금 부부의 씁쓸한 현실…"평균 120만 원으론 못 산다"
- 4.스타벅스 사태에 어르신들 불똥?…복지부와 무슨일
- 5."다 갖추는데 2만원"…다이소, 러닝족 사로잡았다
- 6."알 많아 좋아~"…B급 광고 대박 이수지도 나섰다
- 7.국민연금 170조 매도폭탄?…기금위 결정 '촉각'
- 8.팀장 몰래 "내 주식 얼마나 올랐지?"…직장인 홀린 '엑셀 코스피'
- 9."내가 왜 상위 30%?"…고유가 지원금 이의신청 13만건 넘어
- 10.백발 아빠는 일하고 20대 아들은 백수…갈수록 늘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