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2배 늘었다…금연시도는 감소
SBS Biz 오서영
입력2026.05.31 13:54
수정2026.05.31 13:58
[합성 니코틴을 원료로 한 액상형 전자담배의 온라인 판매가 전면 금지되고, 궐련형 담배와 동일하게 경고문구 부착이 의무화 된 24일 서울 시내의 한 전자담배 매장 앞에 액상형 등 전자담배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틱을 꽂아 쓰는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통계 집계 이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연초 담배를 전자담배가 일부 대체하면서 전체 담배 사용이 줄지 않았고, 금연 시도율도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금연의 날'인 오늘(31일) 작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전자담배 사용 현황 등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매년 전국 성인 약 23만명의 건강행태 등을 분석합니다.
지난해 일반 궐련 담배(연초) 현재 흡연율은 17.9%로, 1년 전보다 1.0%p 하락했습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의 현재 사용률은 각각 0.3%p, 0.5%p 오른 6.3%, 4.5%였습니다. 전자담배는 '흡연'(smoking)이 아니라는 점에서 흡연율이 아닌 사용률을 씁니다.
전자담배 사용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9년과 비교하면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3.3%에서 6.3%로 거의 2배가 됐고, 액상형 전자담배는 2.6%에서 4.5%로 73.1%나 올랐습니다.
금연 시도율은 2020년(46.8%)까지만 해도 50%에 가까웠으나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40.6%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담배 제품의 사용률은 22.1%로, 종류별 비중은 일반담배(62.1%), 두 종류 이상 다중담배(21.3%), 궐련형 전자담배(9.9%), 액상형 전자담배(6.7%) 순으로 컸습니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대부분 연령층에서 늘었는데, 특히 20∼30대에서 두드러졌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20대의 경우 2019년 4.3%에서 지난해 8.8%로 올라 가장 높은 증가율(104.7%)을 보였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같은 기간 0.5%에서 1.4%로 180.0% 급등해 남성(5.9%→9.0%)보다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전체 담배 제품 현재 사용률은 충북(24.7%), 강원·충남(23.8%), 경북(23.3%) 순으로 높았습니다. 가장 낮은 시·도는 세종(17.3%), 서울·전북(19.7%), 부산(20.2%) 순이었습니다.
시·도별로 담배제품 흡연·사용률은 일반담배의 경우 충남(19.8%), 충북(19.6%), 강원(19.5%) 순으로 높았으며, 세종(12.4%), 부산(14.8%), 서울(14.9%) 지역이 낮았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경기(7.4%), 세종(7.3%), 대전·울산(6.9%) 순으로, 액상형 전자담배는 울산(5.9%), 서울·충남(5.2%), 경기(5.1%) 순으로 사용률이 높았습니다.
담배 제품 종류별 사용률(3년 평균) 상위 시군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보면 사용자의 평균 연령은 일반담배(52.7세), 액상형(49.6세)·궐련형(48.8세) 전자담배 순으로 높았습니다.
상위 시군구의 월 가구 소득은 궐련형(496만3천원)·액상형(479만5천원) 전자담배, 일반담배(409만5천원) 순으로 그 반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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