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종전 MOU 준비에 오름폭 줄여…1,504.70원 마감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5.30 09:34
수정2026.05.30 09: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두고 최종 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뉴욕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오늘(30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90원 오른 1,504.7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507.90원과 비교하면 3.20원 하락한 수준입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이제 상황실로 가서 이란 종전 합의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중요성이 훨씬 낮은 다른 사안에 대해선 이미 합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이란을 상대로 한 해상 봉쇄는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근해의 해상 봉쇄는 미군이 휴전 동안 이란에 취했던 핵심 조치였던 만큼 이를 해제하는 것은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 같은 소식에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오름폭을 낮췄습니다.
다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통제하에 있는 파르스 통신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있다"며 "합의문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통행료를 받지 않고 개방해야 한다는 조항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종전 MOU도 60일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핵 프로그램 협상 개시 등의 내용이 골자인 만큼 양측이 합의한들 온전한 종전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런 만큼 외환시장도 종전 기대감을 갖되 경계심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단스케방크의 커스틴 쿤드비-닐슨 수석 분석가는 "단기적으로는 달러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510.70원, 저점은 1,494.90원이었습니다. 변동폭은 15.80원이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244억2천400만달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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