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달러-원 외환시장 24시간 열린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5.29 18:35
수정2026.05.31 12:00
오는 7월부터 달러-원 거래시간이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지는 24시간 무중단 체계로 변경됩니다.
오늘(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지난 29일 총회를 열고 달러-원 거래시간과 거래일 등 외환시장 관련 중요사항을 의결했습니다.
외시협은 우선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을 개정해 오는 7월 6일부터 중개회사를 통한 달러-원 거래시간을 현행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월요일 오전 6시~토요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지는 24시간 무중단 체계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기존처럼 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유지합니다.
뉴욕 서머타임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운영되며, 서머타임이 아닐 경우에는 월요일 오전 7시~토요일 오전 7시까지 운영됩니다.
이에 따라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한 모든 날짜에 달러-원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달러-원 거래는 우리 공휴일에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으나 거래 당사자간 거래 자금의 이체를 의미하는 '결제'는 일반적인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의 엽업일에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거래시간 변경에 따라 우리나라와 시간대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수출입 업체가 원하는 시간에 달러-원 외환거래를 실시하고 낮은 거래비용으로 환율 변동위험을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조치로 외환거래 시간의 공백 해소와 국내외 투자자 및 수출입 업체들의 환전편의 제고 및 거래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거래시간 확대에 맞춰 환율 제공 방식도 일부 변경됩니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에 따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동안 매시 정각 기준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제공합니다. 또 시가·고가·저가 환율 역시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제공하고, 현재의 오후3시 30분 주간종가 환율 및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재와 동일 기준을 유지합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24시간 거래 체계 도입에 맞춰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 개편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현행 매매기준율(MAR)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체결된 환율을 거래량 기준으로 가중 평균해 산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 관행에 맞춰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다만 기준 변경에 따른 시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적당한 유예기간을 두고 변경된 매매기준율을 적용할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습니다.
외환당국은 이번 외시협 총회 등 시장 참가자 의견을 수렴해 내달 중 매매기준율의 변경 등 외국환거래규정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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