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대화 개막…50여개국 대표단 집결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29 18:08
수정2026.05.29 18:32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EPA=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국 안보 수장들이 모여 지역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하는 아시아안보회의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막했습니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이 행사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돼 '샹그릴라 대화'로도 불립니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공식 참가국인 약 44개국을 비롯해 54개국 안팎이 장관급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한중일과 베트남·인도 등 동남아·남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해 미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 태평양 국가, 영국·프랑스·네덜란드·폴란드·리투아니아 등 유럽 국가들의 국방수장 등 안보 고위관계자들이 참가했습니다.
또 이란 전쟁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에너지 공급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카타르·파키스탄 등 중동 국가들도 대표단을 보냈고,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이날 개막 기조연설을 맡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의 급속한 군사 현대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공세 강화 속에서 미국의 대(對)아시아 안보공약의 향방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행사 이틀째인 오는 30일 연설을 통해 이 지역 각국을 향해 내놓을 메시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헤그세스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국익 수호를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상식적인 접근에 초점을 맞춰 샹그릴라 대화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통적으로 샹그릴라 대화의 가장 큰 이슈였던 미중 국방수장 대화는 이번에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의 불참으로 이뤄지지 않게 됐습니다.
전날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멍샹칭 인민해방군 국방대학 교수가 이끄는 대표단이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둥 부장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샹그릴라 대화를 건너뛰게 됐는데, 중국 국방부는 그의 불참 배경 등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0일 본회의에서 '역내 안보도전과 대한민국의 전략적 대응'을 주제로 연설하고 회의 기간 헤그세스 장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 등과 양자회담도 가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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