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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 푸틴, 장수 목적 연구 '올인'…러시아 국가 예산 40조원 투입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29 16:51
수정2026.05.29 16:58

[2025년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타스=연합뉴스)]

올해 73세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방침에 따라 러시아가 '신(新) 건강 보존 기술' 개발 국가계획에 연구비 260억 달러(39조 원)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2024년 2월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를 통해 개발한 항노화 기술로 2030년까지 17만5천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4월 러시아 정부는 세포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을 목표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중이라며 "노화와의 싸움에서 가장 유망한 방법 중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인간 이식용 장기 만드는 방안도 연구 계획으로 진행되는데, 생체조직을 3D로 인쇄하는 '바이오프린팅'과 인간과 유전적으로 유사한 미니 돼지 체내에서 인간 장기를 배양하는 이종 장기이식 기술이 포함됐습니다.

정부 기관과 협업하는 러시아 과학자들은 2030년까지 인간 장기 교체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인간 연골 조직과 쥐 갑상선을 바이오프린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신 건강 보존 기술 개발 국가기구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두 사람은 국가 지원 유전학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소아내분비과 전문가이자 푸틴 대통령 장녀인 마리아 보론초바와, 소련 시대에 만들어진 핵 연구소인 '쿠르차토프 연구소'의 소장인 물리학자 미하일 코발추크입니다.

푸틴은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는 접근법이라도 장수를 위해선 열린 태도를 보여왔다.

그는 2018년 크렘린궁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당시 오스트리아 총리를 만났을 때 영하 110도까지 내려가는 '냉동치료법'의 장점을 소개하고 크렘린궁의 거처에 저온냉동실을 두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장기이식, 수명 연장, 불사(不死)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푸틴 대통령 통역사가 "인간의 장기는 끊임없이 이식될 수 있다. 당신은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심지어 불사에 이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화면 밖에 있던 시 주석이 중국어로 "일각에서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변하는 것이 들렸으며, 이 때 김정은 위원장은 웃으면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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