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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여담] 6대 은행 '아고라' 실거래 테스트, 하나·기업 '검토중'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5.29 15:45
수정2026.05.29 17:58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이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á)를 지난 27일부로 마치고, 실거래 테스트(Real Value Testing, RVT)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29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국제금융협회(IIF)와 7개 국가 중앙은행, 40여개 글로벌 금융기관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 아고라'를 지난 27일 마쳤고, 이튿날인 28일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은 추후 이뤄질 실거래 테스트에도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젝트 아고라'는 국가 간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처리 지연, 높은 수수료, 복잡한 확인 절차 등을 개선하기 위한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 결과는 토큰화 된 중앙은행의 지급준비금과 은행 예금을 기반으로 다중 통화 결제를 통해 글로벌 지급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실증했습니다.

'실거래 테스트'는 실험실 속 프로토타입 검증을 넘어, 실제 가치 이전을 전제로 결제 구조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시나리오가 무궁무진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시나리오'란 은행과 은행 간 거래, 실거래 테스트 참여 기업 중 A업체와 B은행의 거래, A기업과 B은행을 거쳐 C은행까지 A기업의 자금이 이동하는 거래 등 사례를 말합니다.

여기서 단일 통화가 사용될 수도 있고, 다중 통화가 사용될 수도 있어, 시나리오는 무수히 많아질 수 있으며, 실거래 테스트에선 이 다양한 가능성들을 전반적으로 시험하게 됩니다.

한은 "기관 간 거래 검증, '소액 위주' 스테이블코인 업계 관심사"
금융업권에선 프로젝트 아고라와 그 실거래 테스트 결과가 스테이블코인 업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진욱 한국은행 디지털화폐실 디지털화폐협력팀 팀장은 29일 SBS Biz와의 통화에서 "현 시점에서 프로젝트 아고라가 개인 간 거래를 포괄하고 있지는 않으나, 스테이블코인 업계도 비슷한 기술을 쓰고 있는 데다 글로벌 지급 거래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에서 스테이블코인 업계의 관심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영향력을 갖는 프로젝트 아고라에 참여했던 6대 은행 중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아직 실거래 테스트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나은행은 "현재 실거래 테스트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면서 "BIS와 실거래 테스트를 위한 사전 작업을 논의 중으로, 6월 중순 최종 결정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거래 테스트 참여 여부를 곧바로 결정 지은 타행들은 사전 작업 시나리오에 대한 BIS와의 협의가 일찍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IBK기업은행도 "실거래 테스트 참여를 검토 중이며, 최종 결정 시점도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성관 한국은행 디지털화폐실 실장은 29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아고라의 추진 성과 및 의의' 백브리핑에서 "아직까지 참여 기관 리스트가 확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저희가 지금 실거래 테스트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고, 그 다음에 참여 기관들을 조율하는 중이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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