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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외화정기예금' 은행에 유리하게 바뀐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5.29 14:27
수정2026.05.29 17:50


KB국민은행이 내달 26일부터 외화정기예금의 자동해지 기준이 되는 고시환율을 변경합니다.



오늘(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의 고객지정환율 자동해지 서비스의 기준이 되는 환율을 1회차 환율에서 2회차 환율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의 경우 가입시 목표환율을 지정해 매 영업일 고시되는 최초환율이 목표환율보다 같거나 높아지면 예금이 자동으로 해지돼 고객의 원화 계좌로 입금됩니다.

즉, 이자와 환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게 한 상품으로, 외화 예금이 원화화되는 기준이 최초 고시환율에서 2회차 고시환율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은행의 1회차 고시환율은 전일 외환시장의 평균값을 바탕으로 시작하고, 2회차부터는 장중 변동과 은행의 스프레드가 반영됩니다.



국민은행이 자동해지 기준 회차를 변경하기로 한 건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준 회차가 바뀌면 은행의 자금 운용과 환전 손익 타이밍이 바뀌는 만큼 은행 입장에선 해지 시점이 중요합니다.

1회차를 기준으로 하면 아침에 목표환율을 넘는 순간 바로 자동해지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은행은 초반에 대량 환전 처리 및 원화 지급을 빨리 해야 하는 만큼 자금 유출이 앞당겨지고 당일 운용 가능한 외화 잔고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2회차로 바꾸면 자동해지 판단 시점이 늦어져 조기 해지 물량을 줄이고 예금을 조금 더 오래 보유하면서 자금을 운용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즉, 조기 자동해지를 줄여 환율 급변에 따른 자금 유출과 손익 변동을 완화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물론 최초 환율 고시 이후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 은행 입장에서 기존 조건 대비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예측이 어려운 매일의 손익보다는 상품의 운영 리스크를 줄이는 데에 무게를 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개별 고객 입장에서는 상품의 작동 시점이 지연되는 만큼 환차익 실현 시점이 다소 늦어질 수 있습니다. 

또, 고객의 목표환율에 따라 환율 상승국면에서는 기존 조건 대비 환차익이 커질 수 있지만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외화를 팔 수 있는 체결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거래시점의 시장환율 반영을 위해 변경하게 됐다"며 "기존의 1회차 고시 기준은 전일자에 거래된 환율거래의 가중 평균한 환율수치이다보니 야간이나 새벽 사이의 시장변동을 반영하기에는 다소 무리인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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