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4월 생산·소비·투자까지 '트리플 감소'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5.29 08:01
수정2026.05.29 08:57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8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보였습니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이란 전쟁의 충격이 시차를 두고 실물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7.8으로, 한 달 전보다 0.6% 감소했습니다.
생산은 지난 2월 2.1%, 3월 0.4% 증가하다가 석달 만에 감소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0.7% 줄었고, 석유정제 생산이 19.4% 감소해 약 38년 만에 가장 큰 폭 줄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원유 수급 여건이 어려워진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자동차 생산도 10% 줄어 지난해 9월(15.3% 감소) 이후 7개월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다만 '슈퍼 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생산은 3.1% 늘었습니다.
내수 지표도 부진했습니다.
상품 소비를 반영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3.6% 감소해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도 1% 감소했습니다.
투자 지표 역시 일제히 뒷걸음질쳤습니다.
설비투자는 3.6% 감소했고,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1.4% 줄었습니다.
한편,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0.2p 상승했고, 향후 경기전망 지표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6p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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