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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도 '머니무브'…수익률 앞세워 500조 정조준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5.28 17:56
수정2026.05.28 18:15

[앵커] 

코스피가 8000선마저 넘어버린 역대급 불장 속에 퇴직연금 시장에도 격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던 퇴직연금을 공격적으로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데요. 

은행이나 보험사에서 증권사로 옮겨가는 머니무브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키움증권이 다음 달 1일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듭니다. 

증권사 중에선 15번째입니다. 

[엄주성 / 키움증권 대표 : (퇴직연금이) 노후자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단순한 원리금 보장을 넘어 실질적인 자산 증식을 이뤄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증권사 퇴직연금 수익률은 약 9.8%로 전체 업권 중 1위입니다. 

특히 보험사와 비교하면 수익률이 2배가 넘습니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6.2%로 전년 대비 약 2% 포인트 늘었습니다. 

반면 은행과 보험사의 비중은 감소했습니다. 

퇴직연금을 그냥 두기보다 투자를 해야 한다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증권사로의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ETF 투자액은 지난해 약 50조 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재우 /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 : 증권 사업자들이 실적 배당 상품을 운용하는 데에는 조금 더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고요, 특히 ETF 같은 경우에는 증권 사업자가 더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05년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쌓인 적립금은 지난해 말 5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는 2035년에는 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2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퇴직연금 쟁탈전은 더 가열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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