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항만 통과한 우편물에 마약…2차 검사로 2천300명분 적발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5.28 13:59
수정2026.05.28 13:59
관세청은 공항·항만에서 1차 검사를 통과한 우편물을 집중적으로 검사해 1㎏이 넘는 마약을 적발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는 국제우편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주요 지역 우편집중국 등에서 '마약 검사 2차 저지선'을 운영한 결과입니다.
'마약 검사 2차 저지선'은 공항·항만에서 1차 검사를 마친 국제우편물을 내륙 우편집중국에서 다시 엑스레이(X-ray)로 검사하고 포장을 열어 확인하는 이중 점검 시스템입니다.
점검 시스템은 최근 국제우편을 이용한 마약 밀수 시도가 이어지고 은닉 수법이 교묘해지자 공항·항만과 내륙 우편 물류 거점을 연계해 촘촘한 검사망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도입됐습니다.
관세청은 현재 동서울·부천·안양·부산 우편집중국과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 등 전국 5개 거점에서 이런 감시망을 운영 중입니다. 마약 반입 차단을 위해 하루 평균 약 3만1천건의 국제우편물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마약 검사 2차 저지선을 도입하고 60일 동안 합성마약, 대마, 코데인 등 3건(1천159.3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약 2천3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2차 저지선에서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공항·항만의 1차 검사를 강화해 약 1.5㎏의 마약류를 추가로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마약 반입 시도에 연루된 이들에 대해서는 수사 중입니다.
관세청은 안양 우편집중국에서 마약을 잇달아 적발한 세관 검사 직원들에게 정부 특별성과포상을 내리고, 우정사업본부 현장 직원들에게도 격려금을 전달했습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국경 단계의 1차 저지선과 함께 구축한 2차 저지선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제우편뿐 아니라 특송(특별수송)·여행자·일반수입 등 전체 반입 경로에 대해 다중 검사체계를 확대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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