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투자 중개업체들 무더기 퇴출…'핫머니' 국내 유턴 유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28 13:37
수정2026.05.28 14:32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자본 유출' 우려에 자국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를 중개해온 금융사들을 무더기로 퇴출했습니다.
28일 상하이증권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등 8개 부처는 지난 22일 '불법 국경 간 증권·선물·펀드 영업활동 종합 단속 실시 방안'을 발표했는데, 중국 내 해외 증권·선물·펀드 경영기관의 '불법 해외 경영 활동'(투자)을 전면 금지하고, 모든 '불법' 기존 계좌를 2년 안에 청산했습니다.
증감회는 방안 발표와 동시에 해외 투자에 관여해온 푸투홀딩스·타이거인터내셔널·창차오증권 등 중국 업체에 대한 조사 착수와 행정 처분 사전 통지 발표에서 푸투홀딩스와 타이거증권의 벌금액(몰수액 포함)은 각각 18억5천만위안(약 4천100억원)과 4억1천120만위안(약 900억원)이고, 푸투홀딩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리화와 타이거증권 회장 우톈화에게 125만위안(약 2억8천만원)씩 벌금이 부과될 예정입니다.
증감회는 이번 조치 이후 중국 국내 투자자는 강구퉁(港股通·상하이거래소 회원 증권사가 홍콩거래소 상장 주식을 구매하는 것)과 '적격 국내기관투자자'(QDII) 등 합법 채널을 통해 해외 투자를 하도록 인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법'으로 규정된 해외 투자 기관을 퇴출해 지금까지 이 플랫폼들을 통해 투자된 자금이 자국 내 '합법' 투자처로 흘러가게 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는데, 상하이증권보는 이번 조치가 중국 투자업체들에 "생생한 가르침"을 줬다며 "합법적 채널이 현저한 '흡입 효과'를 맞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의 이번 단속이 온라인 중개업체들에 불법 영업 활동 시정과 신규 내국인 투자자 유치 중단을 명령한 2022년 말 조치보다 한층 강화된 움직임이라며 "국경 간 자금 흐름에 대한 (중국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작년 1조400억달러(약 1천568조원)의 '핫머니'(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투기성 자본)가 중국을 떠나 2006년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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