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2.6%로 높인 한은…"AI 반도체 더 날면 3%대 가능"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5.28 12:38
수정2026.05.28 13:31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된다면 성장률이 3.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8일) '경제전망'을 내놓고 강한 IT 수출 호조세와 증시 호황 등을 이유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보다 대폭 올린 2.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번 전망은 지난달 초 미국과 이란 간의 임시 휴전합의 이후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완화되고 미국 관세가 오는 7월 대체관세로 전환되는 점을 전제했습니다.
한은은 우선 국내경제는 중동발 공급충격을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정책이 일부 완충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2월 전망2.0%을 큰 폭 상회하는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세계경제는 인공지능(AI) 투자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발 국제원자재 공급 차질의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될 가운데 한국 경제는 IT기업 실적 호조, 주가 상승 및 추경을 감안할 때 내수여건은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올 2분기에는 중동전쟁의 영향과 지난 1분기 1.7%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추경 등 정부정책과 기업의 대응재고활용이 중 충격을 줄이면서 전기대비 0.2% 성장할 전망입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중동발 에너지 충격으로 일부 산업의 생산차질이 빚어지면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이후 회복세로 들어설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한은은 3분기와 4분기 각각 전기대비 성장률 전망치를 0%, 0.4%로 제시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유가가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IT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소득여건이 개선되면서 내수가 살아나면서 지난 전망치 1.8%를 상회하는 2.1%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한은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피지컬 AI 시장 성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더 강해질 경우, 올해 반도체 수출 물량 증가율이 20%대 중반까지 확대되면서 성장률이 3.1%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하반기 들어 AI 투자 수익성 우려 등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설 경우,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며 성장률은 2.3%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중동발 고유가 충격 영향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7%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등으로 확산되면서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기존 2.1%보다 높은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에는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측 물가 압력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물가안정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소비자물가는 공급 충격 완화로 점차 둔화되겠지만, 근원물가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높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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