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첫 금통위…금리유지 속 인상 '신호탄'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5.28 11:14
수정2026.05.28 11:40
[앵커]
신 총재가 주재한 첫 금통위였는데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유지했죠?
[기자]
예상대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리를 2.5%로 유지한 건 8차례 연속, 기간으로는 1년째입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 설문조사에서도 채권 운용 종사자 100명 가운데 99명이 유지를 예상했는데요.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통위원 7명 중 5명만 유지 결정을 내렸고 나머지 2명은 인상 의견을 냈습니다.
지난 4월 금통위에서는 금통위원 7명 전원이 기준금리 유지에 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조가 완전히 바뀐 겁니다.
[앵커]
올해 두 번째로 발표하는 성장률 전망치는 1분기 기대치를 웃돌면서 상향 조정이 있었어요?
[기자]
금통위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까지 높여 잡았습니다.
지난 2월 전망치인 2%보다 0.6%p 높아진 상황입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평균 전망치인 2.4%, 국제기구 평균 전망치인 1.8%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1.7%를 기록하면서 한은의 기존 전망치인 0.9%를 크게 웃돈 점이 반영됐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성장률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꼽힙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1.8%에서 2.1%로 상향 조정됐는데요.
한은은 반도체 경기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기준금리 조정의 첫째 목표는 역시 물가인데, 기름값이 오르니 물가도 목표치보다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2%에서 2.7%로 올려 잡았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전쟁이 한창인 4월 중 112달러까지 찍은 뒤로 지금은 소폭 하락해 90달러 안팎에서 거래 중입니다.
전쟁 발발 전 거래된 60달러대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1년 전보다 2.6%, 3월은 2.2%로 한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2개월 연속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1%에서 2.4%로 더 높여 잡았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 고물가, 고유가인 상황에서 고환율까지 여전히 비상이죠?
[기자]
달러-원 환율 지난 15일부터 보름째 1500원 이상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기대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한은 입장에서도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번 달 초 1440원대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반등해 지난 22일에는 장중 1520원에 바짝 다가섰는데요.
지난 3월 말에 1540원대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경계감은 여전하다는 판단이 나옵니다.
여기에 더해 한은은 수도권 주택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다고 진단하면서 집값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앵커]
총재 본인은 부인했지만 '실용적 매파'라는 평가가 많은데, 이번에 새 금통위원 역시 매파적 성향으로 분류되고, 금통위원들 사이에서도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이 많이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진일 신임 금통위원은 지난 15일 취임한 이후 "'보험' 차원에서라도 금리를 '반 클릭' 정도 높게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고요.
같은 달 11일 금통위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신성환 전 금통위원조차도 "물가 압력이 굉장히 크고 미래 물가의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며 "지금은 금리 인하를 논하기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금통위 당연직 위원인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지난 4일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을 고려할 때가 됐다"고 말하면서 시장과 소통한 전현직 금통위원들 모두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단 금리인상 타이밍이 중요할 텐데요 금통위원 각자가 6개월 기준금리 전망치를 예상한 점도표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통방문에서도 직접 언급이 있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반기부터는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실제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 물가상승 압력의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물가에 따라 인상 시기와 더 나아가서는 정도를 저울질한다는 표현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번 통화정책방향문에서는 지난 2월 첫 시행하고 두 번째 점도표가 나왔는데, 7명의 금통위원이 6개월 뒤 기준금리 수준 전망을 각자 점 3개, 총 21개로 표시하는 방식입니다.
이번에는 6개월 이후 기준금리 전망치가 3%가 10개, 2.75%가 7개, 3.25%와 2.5%가 각각 2개씩을 차지하면서 일단 인상에 무게추를 옮겼는데요.
지난 2월 회의 당시에는 '금리 유지'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긴축 쪽으로 기운 겁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 역시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만큼, 한미 금리차 확대 부담 등과 점도표를 고려하면 7월부터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이민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신 총재가 주재한 첫 금통위였는데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유지했죠?
[기자]
예상대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리를 2.5%로 유지한 건 8차례 연속, 기간으로는 1년째입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 설문조사에서도 채권 운용 종사자 100명 가운데 99명이 유지를 예상했는데요.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통위원 7명 중 5명만 유지 결정을 내렸고 나머지 2명은 인상 의견을 냈습니다.
지난 4월 금통위에서는 금통위원 7명 전원이 기준금리 유지에 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조가 완전히 바뀐 겁니다.
[앵커]
올해 두 번째로 발표하는 성장률 전망치는 1분기 기대치를 웃돌면서 상향 조정이 있었어요?
[기자]
금통위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까지 높여 잡았습니다.
지난 2월 전망치인 2%보다 0.6%p 높아진 상황입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평균 전망치인 2.4%, 국제기구 평균 전망치인 1.8%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1.7%를 기록하면서 한은의 기존 전망치인 0.9%를 크게 웃돈 점이 반영됐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성장률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꼽힙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1.8%에서 2.1%로 상향 조정됐는데요.
한은은 반도체 경기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기준금리 조정의 첫째 목표는 역시 물가인데, 기름값이 오르니 물가도 목표치보다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2%에서 2.7%로 올려 잡았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전쟁이 한창인 4월 중 112달러까지 찍은 뒤로 지금은 소폭 하락해 90달러 안팎에서 거래 중입니다.
전쟁 발발 전 거래된 60달러대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1년 전보다 2.6%, 3월은 2.2%로 한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2개월 연속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1%에서 2.4%로 더 높여 잡았습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 고물가, 고유가인 상황에서 고환율까지 여전히 비상이죠?
[기자]
달러-원 환율 지난 15일부터 보름째 1500원 이상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기대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한은 입장에서도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번 달 초 1440원대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반등해 지난 22일에는 장중 1520원에 바짝 다가섰는데요.
지난 3월 말에 1540원대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경계감은 여전하다는 판단이 나옵니다.
여기에 더해 한은은 수도권 주택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다고 진단하면서 집값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앵커]
총재 본인은 부인했지만 '실용적 매파'라는 평가가 많은데, 이번에 새 금통위원 역시 매파적 성향으로 분류되고, 금통위원들 사이에서도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이 많이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진일 신임 금통위원은 지난 15일 취임한 이후 "'보험' 차원에서라도 금리를 '반 클릭' 정도 높게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고요.
같은 달 11일 금통위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신성환 전 금통위원조차도 "물가 압력이 굉장히 크고 미래 물가의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며 "지금은 금리 인하를 논하기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금통위 당연직 위원인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지난 4일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을 고려할 때가 됐다"고 말하면서 시장과 소통한 전현직 금통위원들 모두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단 금리인상 타이밍이 중요할 텐데요 금통위원 각자가 6개월 기준금리 전망치를 예상한 점도표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통방문에서도 직접 언급이 있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반기부터는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실제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 물가상승 압력의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물가에 따라 인상 시기와 더 나아가서는 정도를 저울질한다는 표현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번 통화정책방향문에서는 지난 2월 첫 시행하고 두 번째 점도표가 나왔는데, 7명의 금통위원이 6개월 뒤 기준금리 수준 전망을 각자 점 3개, 총 21개로 표시하는 방식입니다.
이번에는 6개월 이후 기준금리 전망치가 3%가 10개, 2.75%가 7개, 3.25%와 2.5%가 각각 2개씩을 차지하면서 일단 인상에 무게추를 옮겼는데요.
지난 2월 회의 당시에는 '금리 유지'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긴축 쪽으로 기운 겁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 역시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만큼, 한미 금리차 확대 부담 등과 점도표를 고려하면 7월부터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이민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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