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상승 압력 등 점검하며 금리 인상 시기 결정"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5.28 10:54
수정2026.05.28 10:59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오늘(28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한은은 "중동전쟁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 반면 성장세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사태 전개 및 파급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성장·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금리 유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금통위원 5명은 찬성했으며, 장용성 위원과 유상대 위원 등 2명은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한은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은은 "국내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및 투자 확대, 양호한 소비 흐름 등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크게 확대됐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 차질 영향이 다소 확대되겠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 추경 등의 영향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또한 기존 2.2%에서 2.7% 올렸습니다. 한은은 "앞으로도 물가 오름세는 국제유가 상승의 파급영향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 측 압력도 점차 증대되면서 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물가경로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비용상승의 파급 정도, 정부 물가안정 대책의 효과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고 짚었습니다. 국고채금리가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큰 폭 상승했고, 다소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도 미국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등으로 1천500원 내외 수준으로 다시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한은은 "수도권 주택 가격 오름세가 다시 확대된 가운데 추가 상승 기대도 높아졌다"며 "가계대출은 제한적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주택 관련 대출 증가폭은 다소 확대됐다"고 언급했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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