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패싱' 美, 멕시코와 북미무역협정 논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28 09:47
수정2026.05.28 09:49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개정을 위해 오는 7월까지 멕시코 정부와 3차례의 공식 협상을 진행합니다.
현지시간 27일 멕시코 현지 일간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 정부는 오는 28~29일 이틀간 멕시코시티에서 경제 안보와 주요 공산품의 원산지 규정을 주제로 USMCA 개정 논의를 시작합니다.
이어 6월 16~17일 워싱턴에서 '농업과 공정 경쟁환경 조성'을 주제로 2차 회담을, 7월 20일 시작되는 넷째 주에 멕시코시티에서 3차 회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미국·멕시코·캐나다 간에 타결된 협정으로, 일부 수정을 거쳐 2020년 발효됐습니다. 북미 간의 최대 무역협정으로서, 대체로 관세 없는 자유무역이 협약의 뼈대입니다.
이번 1차 협상에는 USMCA의 한 축인 캐나다가 빠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 카드로 양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캐나다를 고립시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미국의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당국은 캐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철강 관세 폭탄에 맞관세로 보복하고 미국산 주류를 매대에서 치우는 등 강경하게 버티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출해왔습니다.
캐나다도 미국 보잉사 대신 스웨덴 사브사의 조기경보 레이더 항공기 구매 협상에 착수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어 미·캐나다 간 무역 갈등은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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