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에볼라 확산에 콩고 접경 폐쇄…통행 전면 차단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28 09:32
수정2026.05.28 09:34
[우간다 수도 캄팔라 시내에 붙은 에볼라 예방 포스터 (로이터=연합뉴스)]
아프리카 우간다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맞댄 국경을 폐쇄했다고 27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간다 당국은 민주콩고와 인접한 수백킬로미터 길이 국경 폐쇄를 명령하고 통행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국경 간 통행은 인도주의적 사유나 안보상의 이유 등에 따른 일부 비상 상황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되며, 이 기간 민주콩고에서 입국한 사람은 반드시 21일간 의무 격리를 거쳐야 합니다.
이는 민주콩고에서 넘어오는 에볼라 의심 환자들을 원천 차단하고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우간다에서는 지난 14일 수도 캄팔라에서 사망한 민주콩고인 남성 1명을 포함해 총 7명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에볼라 의심 환자와 접촉한 사례도 급격히 늘어나는데, 우간다의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민주콩고발 의심 환자들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고, 우간다 현지 주민들이 다시 이들과 접촉하면서 감염 위험이 커진 탓입니다.
특히 우간다의 이번 조치는 가급적 국경 통제를 자제하라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어긋나는 것으로, 그만큼 현지 상황이 심각함을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WHO는 국경을 전면 통제할 경우 오히려 감시망을 피한 비공식 통로로 통행이 몰리면서 질병이 더욱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콩고 내 에볼라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우간다 정부로서는 국경 통제라는 강수를 둘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까지 민주콩고 내 에볼라 의심 사례는 1천건에 육박했으며, 최소 220명의 에볼라 의심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에볼라 누적 확진 환자는 101명으로 집계됐고, 민주콩고 보건부는 이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3천여명을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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