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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세계 4위' 中 창신메모리 상장 초읽기…실탄 6.5조 장전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28 04:46
수정2026.05.28 05:48

[중국 반도체업체 CXMT (CXMT 제공=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젠슨 황 "대만에 매년 1500억 달러 투자"...TSMC 회장과도 회동
▲스페이스X, 미 우주군과 3조 '빅딜'..."골든돔 핵심 기반 구축"
▲포드, 차 대신 '이것'...AI 인프라 수혜주 부상에 주가도 '쑥'
▲아마존, AI 쇼핑도구도 판다...'알렉사 포 쇼핑' 외부판매 개시


▲'세계 4위' 中 창신메모리 상장 초읽기...실탄 6.5조 장전 
▲"엔화, 리라화 제치고 최약체 통화" 충격 평가


젠슨 황 "대만에 매년 1500억 달러 투자"...TSMC 회장과도 회동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에 매년 최대 1500억 달러(약22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배론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대만 본사 착공 기념행사에서 이 같이 발표했습니다. 다만 투자가 몇 년 동안 이어질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만의 새 본사는 올해 착공하며, 오는 2030년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합니다.

황 CEO는 연설에서 "4~5년 전만 해도 엔비디아의 대만 투자 규모는 연간 100억~150억 달러(약 15조~22조5000억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000억 달러(약 150조원)에 달한다"며 "앞으로 이를 매년 1500억 달러(약 225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1000여 명의 임직원 앞에서 대만 공급망 파트너들의 결속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대만이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만은 AI 혁명의 진앙지"라며 "이곳에서 최첨단 칩이 설계·생산되고, 패키징이 이뤄지며, AI 슈퍼컴퓨터 시스템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확대는 엔비디아의 핵심 GPU 생산을 전담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와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황 CEO는 TSMC의 웨이저자 회장과 깜짝 회동도 가졌습니다.

전 세계 기업 1위인 엔비디아와 6위인 TSMC의 시가총액 합계는 1경이 넘어 ‘1경 클럽’ 만찬으로도 불렸습니다.

대만 언론은 두 기업의 최고 지도자는 만찬 도중 두 차례 식당 밖으로 나와 취재진과 팬들에게 볶음면, 디저트, 음료 등을 제공하고 사인도 해주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황 CEO는 만찬에서 “하반기가 매우 바쁠 것”이라고 말해 AI 산업의 활황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황 CEO가 최고 경영진들을 초청해 대규모 만찬을 주최한 것은 양사간 협력 심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습니다.

스페이스X, 미 우주군과 3조 '빅딜'..."골든돔 핵심 기반 구축"

미국 우주군이 ‘골든돔’(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 프로젝트의 핵심 기반 구축 사업을 스페이스X에 맡기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각 26일 미 우주군이 스페이스X와 22억 9천만 달러, 우리 돈 약 3조 4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전 세계에 있는 군사 센서들과 무기 플랫폼들을 연결하는 고속 위성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우주 데이터 네트워크’(Space Data Network) 백본 구축을 포함합니다. SDN 백본은 군을 위해 대용량·저지연(low-latency) 데이터 전송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구조입니다. SDN 백본은 특히 미사일 경보·추적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요격 시스템으로 전송하는 통신 경로를 제공합니다.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골든돔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여겨집니다.

스페이스X는 내년 말까지 완전히 가동할 수 있는 SDN 프로토타입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 책임자인 라이언 프레이저 우주군 대령은 “SDN 백본은 최고의 상업적 혁신을 활용해 SDN 임무 수행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제공한다”면서 “이는 전투원들의 역량을 엄청난 수준으로 올려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우주군 마이클 거트레인 장군은 지난달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지금까지 골든돔 프로젝트에 229억 달러(약 33조 7천억 원)가 배정됐으며, 2035년 골든돔 구축을 완료하기까지 총비용은 약 1천850억 달러(약 272조 8천억 원)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포드, 차 대신 '이것'...AI 인프라 수혜주 부상에 주가도 '쑥'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의 에너지 사업 부문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힘입어 뜻밖의 '효자 사업'으로 떠올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포드 주가는 고유가에 따른 자동차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날까지 최근 한 달 새 26% 넘게 올랐습니다.

에너지 저장 사업부문 자회사 '포드 에너지'(Ford Energy)를 설립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 진출한 게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포드의 ESS 사업 진출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전략적 전환의 산물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했던 공장들이 수요 부진으로 유휴화하자 이를 데이터센터·전력망용 ESS 생산 시설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의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대규모 ESS 수요도 함께 커진 상태입니다.

특히 최근 모건스탠리가 포드 에너지의 가치를 100억 달러(약 15조원)로 추산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후 포드 주가는 본격적으로 강세 흐름을 탔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페르코코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포드가 대형 상업고객들과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포드 에너지 부문의 가치가 1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또 중국 배터리업체 CATL과의 기술제휴가 포드의 에너지 저장 사업에서 "저평가된 전략적 경쟁 우위"라고 평가했습니다.

포드는 이후 실제로 프랑스전력공사(EDF) 북미 사업체에 2028년부터 연간 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에너지 저장시설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을 발표했습니다.

포드는 올해 에너지저장 사업에 15억달러(약 2조2천억원)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켄터키주 배터리공장을 데이터센터·전력망용 대형 저장 셀 생산 시설로 전환하고, 올해 개소하는 미시간주 배터리공장 일부도 소형 저장 셀 생산 시설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BNP파리바의 제임스 피카리엘로 애널리스트는 포드의 배터리 시설 전환에 대해 "배터리 셀 과잉 생산능력의 진정한 재활용에 해당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는 EDF와 체결한 것과 같은 규모의 계약을 12개월 내 5건 체결해야 포드의 사업 전망이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마존, AI 쇼핑도구도 판다...'알렉사 포 쇼핑' 외부판매 개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사 인공지능(AI) 쇼핑 도구 기술의 외부 판매에 나섰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전자상거래 에이전트인 '알렉사 포 쇼핑'의 구조 설계와 초기 코드, 운영 노하우 등을 패키지화한 '에이전트형 쇼핑 어시스턴트'(ASA) 설루션을 27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매업체들이 자체 브랜드와 상품 목록에 맞춘 AI 쇼핑 도구를 최소 60일 만에 구축할 수 있습니다.

알렉사 포 쇼핑은 아마존이 이달 초 기존 AI 챗봇인 '루퍼스'를 개편해 선보인 것으로, 현재 아마존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AWS는 이 서비스를 지난해 3억 명 이상이 이용했으며, 이 서비스에 따른 추가 매출만 120억 달러(약 18조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AWS는 채팅형 AI 쇼핑의 구매 전환율이 기존 검색 형태의 3.5배에 달하기 때문에 결국 AI 쇼핑 도구를 도입해야 할 사업적 타당성이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범용 AI를 무분별하게 도입할 경우 자사 브랜드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고객에게 적합하지 않은 답변이 나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알렉사 포 쇼핑은 소매업체가 보유한 지식을 바탕으로 맞춤형 답변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첫 고객사도 이미 확보했습니다. 명품 패션 그룹 태피스트리 산하 케이트 스페이드는 지난 4월 13일 앤트로픽의 클로드 하이쿠 4.5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선물을 고를 때 사용할 수 있는 'AI 선물 컨시어지'를 출시했습니다.

태피스트리의 양 루 최고정보디지털책임자(CIDO)는 "AWS가 '레시피'를 제공했고 함께 소비자에게 필요한 맞춤화를 완성했다"며 "에이전트형 커머스가 고객들에게 가져다줄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아마존의 이와 같은 AI 쇼핑 도구 외부 제공은 내부 인프라를 외부에 개방해 만든 AWS 클라우드 사업이나, 무인계산대·물류·공급망 등을 판매해온 전략과 같은 맥락의 행보입니다.

AWS는 "소매업체들은 이미 자사 상품·고객·카테고리에 대해 어떤 범용 AI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AI 쇼핑 경험의 주도권을 외부 플랫폼에 내주면 안 된다고 소매업체들에 조언했습니다.

이는 오픈AI·구글·퍼플렉시티 등이 아마존의 '앞마당'인 쇼핑 에이전트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계 4위' 中 창신메모리 상장 초읽기...실탄 6.5조 장전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장 심사에 통과하면서 기업공개(IPO)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CXMT의 과창판(과학혁신판·과학기술주 전용 거래 시장) IPO가 이날 상장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발행 조건과 상장 조건, 정보 공시 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혔습니다.

CXMT는 앞으로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록과 승인 절차를 거쳐 상장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CXMT는 이번 IPO를 통해 295억 위안(약 6조 5천억 원)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CXMT의 상장이 예정대로 성사된다면 상하이증시 과창판 최대 IPO였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중신궈지(SMIC)의 2020년 523억 위안(약 11조 5천억 원)에 이은 역대 2위 규모 자금 조달이 됩니다.

CXMT는 공모설명서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천100억∼1천200억 위안(약 24조 3천억∼26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2∼677%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회사 귀속순이익은 전년보다 2천244∼2천544% 상승한 500억∼570억 위안(약 11조∼12조 6천억 원)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CXMT와 함께 중국 양대 메모리업체로 꼽히는 낸드플래시 제조사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도 상하이 과창판 상장을 위한 IPO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글로벌 메모리 업계는 오랫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이 과점 체제를 유지해왔습니다. D램의 경우 이들 3사의 점유율이 90% 이상이고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60% 이상을 나눠 점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옴디아데이터에 따르면 D램 판매액 기준 CXMT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3.97%에서 4분기 7.67%로 올라왔습니다. 카운터포인트 자료를 보면 같은 기간 YMTC의 낸드 시장 점유율도 9%에서 11%로 상승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첨단 기술 자립자강'과 '반도체 자립' 노선을 내세우면서 자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 문턱을 낮추는 데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중국 3대 증권거래소인 상하이·선전·베이징거래소는 이 같은 방침에 발맞춰 올해 2월 첨단 기술 기업들을 위한 재융자 최적화 패키지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엔화, 리라화 제치고 최약체 통화" 충격 평가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일본 엔화가 세계 최약체 통화로 전락했다고 주장해 외환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오늘(26일) 보도했습니다.

이 연구소 로빈 브룩스 연구원은 지난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일본 엔화는 이제 튀르키예 리라화를 넘어선 세계 최약체 통화가 됐다"라며 "이는 오래전부터 예견된 결과이며 일본의 막대한 공공 부채가 통화 안정에 필요한 금리 인상을 불가능하게 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닛케이는 브룩스 연구원이 다룬 것은 실질실효환율(REER)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설했습니다.

실질실효환율이란 한 나라의 화폐가 주요 교역 상대국 화폐 대비 실질적인 구매력과 국제적 가격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특정 국가와의 일대일 환율이 아닌, 여러 국가와의 교역량과 물가 변동을 반영해 계산됩니다.

닛케이는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와중에도 금융 완화 정책을 취해 통화 신인도가 저하하고 리라화 약세가 만성화됐다며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장 약한 통화로 인식되는 리라화보다 엔화가 약해졌다는 지적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이 최근 저하하는 흐름을 보이는 반면 리라화는 상승 기조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동 사태에 따른 일본 내 물가 상승 압박, 에너지 보조금 지원을 목표로 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따른 재정 압박 등을 고려할 때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이 상향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닛케이는 일본 무역 수지가 최근 흑자 기조로 전환했으나 중동 사태 여파로 적자가 연간 5조 엔(약 47조 원) 정도까지 재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SMBC닛코증권의 견해를 언급하며 "무역수지 면에서 엔화에 역풍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라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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