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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DX 소외감에 책임감"…삼성 직원 달래기 나서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5.27 13:54
수정2026.05.27 14:37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내부에서 성과급 격차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이 직접 조직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노 사장은 27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결과로 많은 분이 소외감과 박탈감,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업 환경과 업황의 차이가 부문별로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상황에 부문장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 DX 부문이 마주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은 이날 조합원 투표에서 73.7% 찬성률로 최종 가결됐습니다.

다만 협상 과정이 반도체(DS) 부문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스마트폰·가전·TV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 노조와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이번 합의안에 따라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특별경영성과급과 초과이익성과급(OPI), 자사주 지급 등을 포함해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6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DX 부문은 약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업황 둔화 영향으로 OPI가 지급되지 않거나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노 사장은 현재 DX 부문의 경영 환경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수요의 불확실성과 높아진 원가 부담,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쉽지 않은 비즈니스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임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역할을 다해주고 있기에 DX 부문이 다시 경쟁력을 세워갈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사장은 앞으로 DX 부문의 경쟁력 회복과 성장 기반 재정비에 직접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는 “사업별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어디에 더 과감하게 집중해야 하는지 직접 보고 챙기겠다”며 “원가 구조와 사업 운영 방식, 상품 경쟁력과 실행 체계까지 다시 점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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