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야생 조류 고병원성 AI 이전보다 47% 증가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5.27 13:48
수정2026.05.27 14:14
[작년 12월 22일 경북 구미시 지산샛강 인근에서 방역 차량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63건 발생했다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이는 이전 겨울인 재작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와 비교해 20건, 46.5% 증가한 수치입니다.
기후부는 겨울 철새 도래가 늘면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AI에 감수성이 높은 오릿과 조류가 많이 도래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결과 국내에 도래한 오릿과 철새는 2025∼2026년 동절기 107만3천846마리로, 2024∼2025년 동절기 104만5천662마리보다 증가했습니다.
기후부는 “유라시아대륙이 겨울 철새 번식지와 중간 기착지로 이용되면서 야생조류 간 바이러스 순환이 원활해졌다”며 “GPS 추적 결과 일부 개체가 국내외를 오가며 중국과 러시아 방향으로 이동해 바이러스 유입·확산 위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혈청형과 유전형은 각각 3개와 17개로 이전보다 다양해졌습니다.
기후부는 올겨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겨울 철새가 일찍 찾아올 수 있는 9월부터 20개 지점을 대상으로 집중감시를 실시하고, 예찰 지점도 기존 102곳에서 112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몽골 철새 번식지 분변 예찰 건수도 기존 1천500점에서 2천500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후부는 “철새 이동 정보와 국내외 발생 동향, 유전형 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신속한 초동 대응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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