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YS 꿈꾼 해양강국, 부산을 해양수도로…우리가 통제할 해양공급망"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5.27 11:24
수정2026.05.27 11:27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유라시아와 인도·태평양을 잇는 중심축이 돼 주변국의 자유로운 항행과 열린 무역 질서를 수호할 것"이라며 "나아가 모두가 바다를 함께 누리고, 바다에서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해양 질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7일) 부산 영도구에서 개최된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글로벌 통상질서와 공급망이 재편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세계 경제의 핏줄인 바다의 안전과 주도권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를 향해 힘차게 출범한 '대한민국호'의 출발점은 바다였다. 해양수산인 여러분이 외국 상선과 원양어선 위에서 목숨 걸고 벌어들인 외화가 국가 경제를 일으킨 밑거름이 됐다"며 "산업화 시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헌신처럼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에 새겨져야 할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1996년 김영삼 정부의 해양수산부 출범은 해운과 항만, 조선과 해양산업, 수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우리 대한민국을 해양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금, 바다는 단순한 물류와 산업의 공간을 넘어 국가의 생존과 미래를 좌우하는 최전선이 됐다"며 "국민주권정부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해양강국 대한민국으로의 힘찬 도약을 앞당길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해운·항만 산업, 국가 경제·안보 지탱 전략 산업 육성
이 대통령은 "해운·항만산업이 국가의 경제와 안보를 굳건히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라는 인식 아래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먼저 "주춤했던 세계적인 공급망 회복에 속도를 내 우리 손으로 온전히 통제할 해운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해운·조선 상생 발전 생태계 구축, 해상보험과 선박금융 및 해운 법률 서비스 산업도 폭넓게 육성해 기초체력을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 이 자리에는 원양 실습을 마치고 돌아온 한국해양대학교 학생들과 선박 투자를 통해 해운 강국을 이뤄낸 해운 경영인이 함께했다. 북극항로 시대의 주역들"이라며 "선배 해운인의 도전정신과 청년 해양인의 패기를 모아 우리 해운산업이 세계의 바다를 호령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방안도 소개한 이 대통령은 "바다를 통해 세계를 잇고, 평화의 길을 열고, 공동번영의 터전을 만드는 진정한 해양 강국의 비전을 바로 이곳,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바다의 날'은 장보고 대사의 청해진 개척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는 부산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 부산에 본격적인 해양수산부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아울러 "해운 기업과 공공기관 (이전은) 물론, 입법이 완료된 해사법원도 조속히 설립하겠다"며 "국회 논의가 끝나는 대로 동남권 투자공사까지 모두 집적된 해양클러스터를 신속히 완성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은 단순한 지역개발 사업이 아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 생존전략이자 균형성장 전략"이라며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육성해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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