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87일 만에 인터넷 된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27 10:21
수정2026.05.27 10:23
[이란 테헤란 북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두 여성. (AP=연합뉴스)]
이란 당국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이유로 석 달 가까이 이어온 인터넷 차단 조치를 일부 해제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일상으로 복귀한다"는 기대감과 안도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보도 등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부터 국제 인터넷 접속이 부분적으로 복구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전쟁 발발 이후 차단됐던 해외 인터넷망과의 연결을 복구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한 데 따른 조치로, 87일 만에 인터넷 접속이 재개된 것입니다.
인터넷 감시단체 넷블록스(NetBlocks)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터넷 연결이 부분적으로 복구되는 것이 실시간 지표에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시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단 해제 조치를 반가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 이용자는 엑스에 "VPN(가상사설망) 없이 유튜브라니! 세상에, 꿈꾸는 것 같다"고 적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안녕, 나의 사랑하는 트위터"라며 오랜만에 엑스에 접속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다만 인터넷 완전 정상화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모바일 인터넷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이며, 현재는 가정용 와이파이와 유선 광대역 인터넷 위주로 접속이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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