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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반도체주 급등에 나스닥·S&P500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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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5.27 07:55
수정2026.05.27 08:10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밤사이 마이크론이 말 그대로 날아올랐습니다.

몸집 큰 마이크론이 20% 가까이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살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제(26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을 주고받으면서 협상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일단 시장은 기술주 상승에 더 주목했고요.

여기에 국채금리도 안정세를 되찾은 것도 시장에는 호재였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필수소비재 섹터와 에너지 업종이 부진하면서 홀로 0.23% 떨어졌고요.

반면 S&P 500과 나스닥은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0.61%, 1.19% 강세를 보였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오늘(27일) 시장은 반도체주 중에서도 특히 마이크론과 같은 메모리 반도체주에 수급이 쏠리면서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오히려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고요.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61% 떨어졌습니다.

애플은 에이전트 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강력한 하드웨어 생태계를 보유한 애플이 핵심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소폭 떨어졌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오늘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마이크론이었습니다.

마이크론은 주가는 20% 가까이 급등하며 새롭게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진입했는데요.

UBS는 마이크론의 고정가격 장기 공급계약 확대로 메모리 업계의 고질적인 '사이클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세 배 넘게 높이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같은 훈풍 속에 브로드컴 주가도 1.9% 올랐고요.

테슬라는 스페이스X IPO에 대한 기대감 속에 2% 가까이 올랐습니다.

다만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반등했습니다.

양국이 MOU 체결을 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미국이 이란 선박 2척을 격침한데 이어서, 이란도 보복 경고를 내놓은 영향인데요.

이에 따라 어제 96달러까지 떨어졌던 브렌트유는 99달러까지 다시 상승했고요.

WTI 역시 90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다시 93달러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채권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에도, 협상 흐름이 깨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 더 주목하며 하락했었는데요.

10년물 금리는 0.08%p, 2년물 금리는 0.09%p 급락했습니다.

이처럼 아직은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감 속에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진 않은데요.

만일 이 사태가 몇 달 안에도 진정이 되지 않고 유가가 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LPL 파이낸셜 수석 주식 전략가는 유가가 바로 진실의 차트라면서, 만약 늦여름까지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에 머문다면 지금의 시장 방정식은 완전히 갈아엎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점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도 악화되고 있는데요.

5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전달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3.2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전반적인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특히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평가가 2021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3분의 2가 물가 상승으로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대해서 조사 측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심화되면서 소비자 신뢰도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주택 시장 역시 이란 전쟁으로 인한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3월 주택 가격 지수는 0.7% 올라 2월 대비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2023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으로 국채금리와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를 보면 지정학적 갈등으로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6월이 다가오면서, 이번 여름철에는 계절적 약세 흐름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통상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는 여름철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실제로 4월 말부터 9월 말까지 기간 동안, 중간선거가 있었던 해의 S&P 500은 평균적으로 약 2.7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간선거 국면에서는 기업 실적이나 경제 펀더멘털보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갈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 역시 이 같은 계절적 흐름이 반복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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