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임직원 4만명…코스피 '불장'에 17년 만에 최대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5.27 06:00
수정2026.05.27 06:06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불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사 전체 임직원이 4만명에 육박하며 역대급에 도달했습니다.
오늘(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 말 증권회사의 총 임직원 수는 3만9천7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중 181명 늘어 해당 통계가 작성된 2014년 3분기 이래 가장 많습니다. 1년 전보다는 819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국내 증권사 해외 지점 및 해외 증권사의 국내 지점에 고용된 임직원을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임직원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증권은 1년 전보다 64명 증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0명·49명 늘었습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서도 작년 말 증권사 임직원 수는 3만9천514명으로 4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가 시작한 2008년 9월 말(4만341명)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2010년대 들어선 대체로 3만명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이후 급격히 늘어 2022년 3분기 3만9천명을 넘었습니다.
이후로는 3만8천명대로 내려왔으나 작년 초부터 5분기연속 증가해 다시 4만명에 가까워졌습니다.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증권사 임직원도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에 따르면 '사천피'(코스피 4,000선)를 처음 기록한 작년 4분기 중에 증가 폭이 292명으로 코로나19 시기인 2022년 3분기(+827명) 이후 가장 컸습니다.
다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증권 거래가 늘면서 증권사 점포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1분기 말 증권사 국내 점포 수는 총 710곳으로, 1년 전보다 32곳 감소했습니다. 증권사 점포 수는 2016년 말부터 대체로 감소 중입니다.
증권사와 달리 은행 직원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작년 말 국내은행 임직원 수는 총 11만3천230명으로 1년 전보다 652명 감소했습니다.
작년 연말과 올해 초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만 2천400명 가까이 희망퇴직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에 직원 수는 더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희망퇴직자는 꾸준히 발생하는 반면 신규 채용은 크게 늘지 않아 올해도 예년 수준으로 연초에 직원이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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