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민간금융, 생산적분야에 92조 공급…5년간 1242조 공급할것"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5.26 19:06
수정2026.05.27 06:01
금융위원회가 민간 금융권이 생산적 분야에 92조원을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매년 금융회사 스스로 생산적 금융 추진 실적에 대해 '팩트북(Fact Book·백서 또는 연차보고서)'을 4분기에 작성해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평가를 받는 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논의를 담은 '생산적 금융 협의체' 4차 회의를 오늘(27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민간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에너지 산업 변화와 관련한 금융의 역할 변화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회의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진행됐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금융지주 및 증권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원과 BCG 금융·에너지 파트너 등이 참석했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1년간 민간 금융권이 자금의 물꼬를 생산적 분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향후 5년간 1242조원의 공급계획을 세웠고, 지난 3월 기준 92조원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등 생산적 금융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5대 지주와 산업은행, 기업은행을 기준으로 기업대출 및 투자 잔고가 95조원 증가하고 비중도 0.8%p 증가하는 등 금융권 전반의 자금흐름에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생산적 금융이 지속 추진되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내재화 노력을 기울여 주길 당부했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에너지 산업은 AI(데이터센터), 탄소중립, 에너지안보의 세 축 아래 대규모 설비·인프라 산업으로 변화하는 한편, 공급망 관점에서 국가전략산업으로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해외각국이 자국 에너지 육성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후금융 공급 확대, ESG 공시 제도화, 국민성장펀드의 에너지 메가프로젝트 지원 등을 추진 중임을 설명하고 금융부문이 에너지 대전환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권대영 부위원장은 "'무늬만 생산적 금융'이 되지 않도록 금융권과 정부가 생산적 금융 역량이 내재화·체계화되도록 네 가지 과제를 완수한다는 각오로 노력해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먼저 금융권 스스로 생산적 금융에 대한 기준을 만든 만큼 '실적 부풀리기'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기준이 생산적 금융에 부합하는지 스스로 검증하는 체계를 갖출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매년 금융회사 스스로 생산적 금융 추진 실적에 대한 자세한 '팩트북(Fact Book·백서 또는 연차보고서)'을 4/4분기에 작성해 공개함으로써, 금융회사가 생산적 금융성과를 검증하고 홍보하는 기회로 삼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평가를 받는 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차례 강조했듯이 산업 연구 역량 제고, 조직·인력 확충 및 KPI 반영 등을 통해 금융권 스스로 생산적 금융을 문화로 정착시키길 요청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산적 금융 협의체를 통해 정부와 민간 부문이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함으로써 정부 정책을 공유하고 금융권 애로를 해소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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