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건강 이상설 확산"…6개월만에 또 정례검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26 18:05
수정2026.05.26 18:31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례 건강검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다고 현지시간 25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통상 1년에 한번 받는 정례검사를 6개월만에 받으면서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심장 주치의를 지낸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백악관이 솔직하지 못한 것 같다"며 "나이가 들면 건강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80세"라고 WP에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 14일에 태어나 다음달에는 만 80세가 됩니다.
라이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리 부종 증세에 우려를 표했다고 WP가 전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다리 부종 증세로 종합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발표했는데, 같은 해 4월 시행된 직전 건강검진 결과에서는 이러한 질환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라이너 박사는 "만약 4월 검진 이후 몇 주 사이에 급격히 다리가 부었다면 이는 급성 부종 증세일 수 있다"며 "이 경우 울혈성 심부전 등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서 포착된 멍 자국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악수를 자주 하기 때문에 멍이 들었다고 설명하지만, 아스피린 복용량은 임의로 조절이 가능한 데다 멍 자국이 왼손 손등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제프리 쿨먼 박사는 "80세 노인들은 기억력·추론 능력·정보 처리 속도·공간 시각화 능력 등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대통령의 인지 집행 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선별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WP에 말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국장은 이란 전쟁 개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직무 정지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연례 건강검진 이후 6개월 만인 10월에 또다시 검진차 병원을 찾은 것 또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WP는 지적했습니다.
미국 대통령들은 긴급한 질환이 없는 한 보통 1년에 한 번만 건강검진을 받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워싱턴DC 인근의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를 방문해 정기 치과 검사 및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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