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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결' 초읽기…DX·주주 소송전에, 계열사는 "우리도"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5.26 17:51
수정2026.05.26 18:26

[앵커] 

삼성전자 성과급 잠정합의안이 가결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후폭풍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상 격차에 따른 노노 갈등과 주주단체 반발로 안팎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주요 계열사들까지 성과급 확대 요구에 나서면서 노사의 극적 타협이 또 다른 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투표 참여율이 오늘(26일) 오후 92%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조합원의 약 80%가 이번 합의 수혜자인 DS, 반도체 부문 소속인 만큼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10년간 제도화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20일 총파업을 1시간 30분 앞두고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 교섭에서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여기에 오늘 법원까지 잠정합의안 효력을 막으려 한 교섭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에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DX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는 "반도체 중심 합의"라며 부결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재용 / 삼성전자 동행노조 위원장 : 소외된 DX 부문 조합원들을 위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고 쟁취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조직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주주단체도 세전 영업이익에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사전 할당하는 구조는 상법상 강행규정 위반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계열사들도 성과급 체계 개편을 잇따라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갈등이 그룹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삼성전기 노조는 "성과급 관련 사내 불만이 누적됐다"며 "오는 28일 교섭에서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의 12%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적자 속 성과급을 챙기지 못했던 삼성 SDI 직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커지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별도 보상제도 도입을 두고 하반기 노사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잠정합의안 가결 여부가 계열사 성과급 기준 논의의 새 기준점이 될 전망인 가운데, 내일(27일) 발표될 투표 결과에 그룹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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