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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노화 주범 세포 속 면역 신호...'이중 가닥 RNA' 조절로 노화 지연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26 16:25
수정2026.05.26 16:28

[연구 모식도 (한국연구재단 제공=연합뉴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승재·김유식 교수 연구팀이 세포 내 면역 신호인 '이중가닥 RNA'(dsRNA)가 축적됨에 따라 발생하는 노화의 원인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노화는 단순히 시간 흐름에 따른 신체 변화가 아니라 세포 내부의 정교한 균형이 무너질 때 가속하는 현상입니다.

최근 학계에서는 세포 속 RNA가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RNA 항상성 붕괴'를 노화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래 바이러스 감염시 면역 반응을 깨우는 신호 '이중가닥 RNA'는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데, 외부 감염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떻게 노화에 관여하는지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세포 내 이중가닥 RNA가 점차 증가하며, 이러한 축적이 수명 단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기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로만 알려진 'FARSA' 단백질이 이중가닥 RNA를 조절하는 새로운 기능을 수행하고, FARSA가 이중가닥 RNA와 결합할 특수 구조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을 연구팀은 제시했습니다.

FARSA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유래된 이중가닥 RNA의 과도한 축적을 억제해 세포의 노화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하는데, 이 시스템이 고장나면 면역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노화가 촉진된다는 원리를 입증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 내 이중가닥 RNA 축적이 면역 과활성화를 유도해 노화를 촉진하는 구체적인 경로를 밝힌 데 의의가 있다"며 "FARSA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함으로써 향후 노화 관련 질환의 원인 규명과 이를 조절하는 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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