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원유 대란 대비…정부 '비축유 방출' 아낀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26 16:04
수정2026.05.26 16:11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석유제품 수급 대책회의 (사진=연합뉴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합의한 비축유 방출 기한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는 8월 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비축유 카드를 아껴두겠다는 방침입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비축유 방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IEA는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11일 32개 회원국과 공조해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방출 물량은 전체의 5.6%에 해당하는 2천246만 배럴로, 오는 6월 9일까지 이행해야 합니다.
정부가 IEA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비축유 방출에 신중한 이유는 한여름 닥쳐올지 모를 원유 수급 위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전을 보이며 종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자칫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8월 이후 원유 수급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다가오는 7∼8월 국제 석유 시장이 위험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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