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원유 바닥, 유럽·미국도 1~2개월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26 10:48
수정2026.05.26 10:50
[미국 텍사스의 전략비축유 저장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시아 석유 시장이 '최소 운영 수준'(minimum operating levels)에 근접했으며 유럽과 미국도 1~2개월 내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제프 커리 에너지 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아시아는 이미 최소 운영 수준에 근접했고, 유럽은 한 달 후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할 것이며, 미국은 7월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습니다.
'최소 운영 수준'은 파이프라인과 저장 시설을 안전하게 가동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재고량을 뜻합니다.
커리 CSO는 "전 세계 재고 수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저장된 원유의 상당 부분은 즉각 시장에 공급할 수 없는 물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제품 가격이 폭발적으로 올랐다. 항공유는 다소 내려왔지만 이제 디젤이 항공유보다 높아졌다"며 "(아시아 석유제품 거래 허브인) 싱가포르의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항공유에서 디젤로 옮겨간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에 이어 유럽에서도 곧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그는 "미국 전략비축유(SPR) 방출분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어 유럽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계속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 파티흐 비롤 사무총장도 지난주 "상황 개선이 없다면 7∼8월에 적색경보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을 지낸 커리 CSO는 "날이 갈수록 이란의 협상 레버리지는 커지고 있다"며 "이란의 협상 지위는 지금 이 순간 지난 47년 중 가장 강력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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