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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모대출 금융권 30조·연기금 25조…"리스크 관리 가능 수준"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5.26 10:46
수정2026.05.26 12:10


정부가 최근 미국발(發)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해외 사모대출 투자 현황을 점검한 결과, 국내 금융권과 연기금의 투자 리스크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외 사모대출 투자는 금융권 30.5조원, 연기금 25.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6일)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우원 등 관계부처 합동 조사에 따르면 2026년 2월 말 기준 국내 금융권 및 연기금 등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규모는 총 55.9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3년 말 이후 전체적인 투자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최근 해외 사모대출 관련 이슈가 확대되면서 금융권의 투자 잔액은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권의 투자 규모가 30.5조원으로 전체의 54.6%를 차지했습니다.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한국투자공사(KIC)를 포함한 연기금 등의 투자 규모는 25.4조원으로 45.4%의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금융권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규모인 30.5조원은 금융권 총자산 합계와 비교했을 때 0.4%에 불과한 낮은 수준입니다. 

업권별로는 보험업계의 투자 규모가 20.6조원으로 전체 금융권 투자의 67.4%를 차지해 가장 컸습니다. 

이어 농협·수협·신협·산림·새마을금고 등 5개 중앙회를 포함한 상호금융이 4.7조원, 증권사가 2.8조원, 은행이 2.0조원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총자산 대비 투자 비중으로 봐도 보험과 상호금융이 각각 1.53%, 1.44% 수준이었으며 증권과 은행 등은 모두 0.3% 미만으로 미미했습니다. 

투자 지역은 미국이 58.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유럽이 30.7%, 기타 지역이 10.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기금 등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규모는 25.4조원으로, 이들의 전체 운용자산 합계 대비 투자 비중은 1.2%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투자 지역은 미국이 63%, 유럽이 32%, 기타 지역이 5% 순으로 금융권과 대체로 유사한 포트폴리오 특징을 보였습니다. 

미국 투자 비중의 경우 연기금 등이 금융권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으나, 전반적인 리스크 요인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기관들의 해외 사모대출 리스크가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해외 시장의 경우 특정 업종에 대한 지나친 편중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반면, 국내 기관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분산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대출 거래에서 IT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41%에 달하지만, 국내 금융사의 IT 업종 투자 비중은 14.8%, 연기금 등은 21.8% 수준으로 확연히 낮았습니다. 

유동성 위기를 유발할 수 있는 환매 리스크도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투자자가 원할 때 환매를 요청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의 상품 비중은 금융권이 9.8%, 연기금 등이 4.7% 수준에 그쳤습니다. 대부분 만기가 정해진 폐쇄형 구조로 투자되어 있어, 대규모 환매 요구에 따른 시장 충격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해외 사모대출에 투자 중인 금융회사가 일부에 한정되어 있고 자산 대비 비중이 미미하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소관 기관의 투자 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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