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대표이사까지 거친 '탱크 데이'…"그 누구도 지적 안 했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5.26 10:04
수정2026.05.26 13:09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정 회장은 오늘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들이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과 광주 시민,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했습니다.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자신과 경영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준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논란 이후 일부 매장 직원들이 고객들의 항의를 직접 감당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현장 직원들을 향한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 회장은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장인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은 지난 19일부터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회사 측은 “담당 직원들과 임원진이 고의적으로 5·18을 폄훼하려 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관련 직원 5명을 직무에서 배제했고, 대표이사도 해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 조사에서 고의성이 드러날 경우 민형사상 책임까지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세계 측은 해당 마케팅이 스타벅스코리아 이커머스팀 제안으로 시작돼 보고 라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포렌식, 교차 조사 등이 진행됐지만 일부 직원들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면서 한계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내 메신저 기록이 일주일만 보관돼 초기 기획 단계 대화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부사장은 논란이 된 이벤트에 대해 "팀장, 담당, 본부장, 대표이사까지 4단계의 보고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며 "그 누구도 5.18에 탱크데이는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신세계는 “현재로서는 고의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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