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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싣고 달리던 카카오 T블루 역사속으로…"네모택시에 집중"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5.26 09:27
수정2026.05.26 09:37


매출 부풀리기와 콜 몰아주기 논란을 빚었던 카카오 T블루 택시가 결국 단계적 종료 수순을 밟습니다. 대신 기사가 부담하는 실질 수수료율을 대폭 내린 네모택시로 전환합니다.

오늘(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케이엠솔루션은 가맹택시 서비스인 카카오 T블루 서비스의 단계적 종료를 결정하고, 카카오 T 블루 가맹점주에게 올해 초 전환 지원을 안내했습니다. 아울러 가맹점 신규 기사 모집도 중단했습니다.

카카오 T블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2019년 9월 선보인 가맹 서비스로, 카카오 브랜드와 프렌즈 캐릭터 사용한 점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호출하면 기사가 거부할 수 없도록 해 배차율을 높였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신규 가맹 서비스 운영 상황 및 택시 업계의 지속적인 요구 등을 반영해 기존 카카오 T 블루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면서 "카카오 T 블루 가맹점주님들께 네모택시 등 다른 브랜드로의 전환이나 가맹계약 해지 등을 통해 원만하고 조속한 블루서비스 종료에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안내했습니다.

카카오 T블루는 네모택시로 전환됩니다. 네모택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2024년 8월 택시업계와 협의해 상생 차원에서 선보인 새로운 가맹 모델로, 기사의 실질 수수료율이 2.8%로 3~5%대인 카카오 T블루보다 기사에게 훨씬 유리한 구조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 말까지 카카오 T블루 가맹점을 대상으로 네모택시로의 전환 신청 또는 해지 신청을 받았습니다. 전환을 원하는 이들에겐 전환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해지를 원하는 이들에게도 원상 복구 비용을 지원합니다.

카카오 T블루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아픈 손가락으로 지목됩니다. 가입한 택시로부터 약 20%의 가맹수수료를 먼저 받은 후 약 15~17%를 업무 제휴 수수료 명목으로 돌려주는 형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해 왔는데, 이를 두고 '매출 부풀리기' 의혹이 불거진 것입니다. 이에 2024년 금융당국은 해당 사안을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보고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카카오가 이들에게 콜을 우선 배정했다는 '콜 몰아주기' 의혹도 빚어진 바 있습니다.

이 의혹에 대해선 올해 초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법 리스크는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리스크가 여전함은 부담요소로 꼽힙니다.

카카오 모빌리티 측은 네모택시 운영에 주력합니다. 중앙 관리 방식이던 카카오 T블루와 달리 네모택시는 지역별 가맹본부가 직접 운영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지역 사업자가 오프라인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 솔루션 같은 택시 관련 플랫폼을 가맹본부에 개방하는 식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네모택시와 지역 참여형 신규 가맹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했다"면서 "기존 택시업계 및 가맹점협의회와의 합의를 존중하고 변화하는 사업 여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네모택시 운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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