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D, 페라리 전기차 '루체'에 OLED 4종 단독 공급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5.26 07:49
수정2026.05.26 07:53

[삼성디스플레이 제공=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페라리가 현지시간 25일 이탈리아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공개한 전기 스포츠카 '페라리 루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4종을 단독 공급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루체에는 운전자석 앞 드라이버 비너클, 제어 패널, 뒷좌석 제어 패널 등 총 3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탑재됩니다.

이탈리아어로 '빛'을 뜻하는 루체는 페라리의 첫 완전 전기차로, 최초로 4도어 5인승 모델로 개발됐습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루체는 지난 5년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완성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를 네모가 아닌 직선·곡선 등으로 가공해 페라리의 설계 자유도를 높였습니다.

속도계, 주행 정보 등을 포함하는 드라이버 비너클에는 업계 최초로 12.9형과 12형 두 장의 OLED를 입체적으로 겹치는 '다층 구조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2차원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차별화되는 아날로그적 실재감을 구현하고, 패널과 패널 사이 공간에서 바늘이 물리적으로 움직이며 운전자에게 입체적인 조작 경험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도의 '빅 홀'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페라리의 독창적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습니다. 루체 드라이버 비너클에 적용된 홀 지름은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용(5㎜)의 20배에 달하는 약 100㎜인데, 삼성디스플레이는 독자 설계를 통해 홀이 커질 때 발생할 수 있는 신호 왜곡과 지연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화질을 구현했습니다.

10.1형 OLED는 공조 시스템과 미디어 등을 조작하는 중앙 제어 패널에 탑재됐고, 6.3형 OLED는 센터콘솔 뒤쪽에 위치한 뒷좌석 승객용 제어 패널에 적용됐습니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루체는 어떤 디자인이든 구현할 수 있는 OLED의 기술 우위를 입증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오랜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인 기념비적 차량"이라며 "앞으로도 미래형 차량 디자인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NHN클라우드 AI 풀스택 '팩토리X' 공개…"내년 AI 매출 비중 50%"
삼성전자 DX 노조, 법원에 찬반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