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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기대감…돈 몰리는 '우주 ETF'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26 04:27
수정2026.05.26 06:53

[스페이스X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 X의 기업공개, 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 세계 투자 자금이 우주산업으로 빠르게 몰리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AI 중심이던 투자 흐름이 ‘우주 경제’ 테마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다음 달 중순, 최대 기업가치 2조 달러, 우리 돈 약 2900조 원 규모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상장이 현실화되면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시가총액을 합친 수준을 넘어서는 초대형 IPO가 될 전망입니다.

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주 관련 ETF에도 자금이 폭발적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글로벌 우주산업 테마 ETF에는 약 1조 8천억 원이 새로 들어왔고, 전체 운용 자산 규모는 4조 7천억 원대로 불어났습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집니다. 시장조사업체 반다리서치는 개인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우주 테마 ETF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권에는 ‘테마 스페이스 이노베이터 ETF’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상품은 스페이스X 관련 특수목적법인, SPV 우선주를 비롯해 로켓랩, 플래닛 랩스 등 우주기업에 투자합니다.

비상장사인 스페이스X에 직접 투자할 수 없는 만큼, ETF를 통한 간접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신규 우주 ETF 출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테마 스페이스 이노베이터 ETF’는 출시 7주 만에 자산 규모 1조 8천억 원을 돌파하며 기존 대표 우주 ETF를 넘어섰습니다.

국내에서도 우주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에는 하루 만에 600억 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고, 상장 한 달여 만에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스페이스X 경쟁사들 주가도 급등세입니다.

로켓 발사와 위성 제작 사업을 확대 중인 로켓랩은 올해 들어 주가가 70% 넘게 뛰었고, 우주 인프라 장비 업체 레드와이어에도 개인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위성통신 기업 AST 스페이스모빌, 위성 이미지 기업 블랙스카이, 실시간 우주·기상 데이터 기업 스파이어 글로벌 등이 대표적인 우주 경제 수혜주로 거론됩니다.

전통 방산기업들도 우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잉은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발사체를 제작했고, 록히드 마틴과 노드럽 그러먼도 우주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우주 경제가 AI에 이어 차세대 장기 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멕켄지는 전 세계 우주 경제 규모가 지난해 약 890조 원에서 오는 2034년 260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위성 인터넷과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지구 관측, 우주 물류, 달 탐사 등이 핵심 성장 분야로 꼽힙니다.

다만 과열 우려도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성장 테마가 등장할 때마다 투자 과열 현상이 반복됐다며, 장기적으로는 실제 수익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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