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기름값' 다 올랐다…다시 뜨는 경차 소비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5.25 11:11
수정2026.05.26 06:01
[국내 경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국내 경차 판매량이 올해 다시 반등하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고물가, 고금리로 차량 구매와 유지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다시 경차를 찾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늘(2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형 승용차 신차 등록 대수는 2만8천417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늘었습니다.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0만4천150대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7만4천600대에 그치며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모델별로는 기아 레이가 1만7천31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기아 모닝 7천977대, 현대차 캐스퍼 3천58대 순이었습니다. 특히 모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9% 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경차 중에서도 구매와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모델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령별로는 60대, 구매 주체별로는 법인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60대의 경차 구매는 지난해보다 26.8%, 법인 구매는 18.9% 늘었습니다.
유지비를 줄이려는 고령층 수요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업무용, 배달용, 근거리 영업용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차량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유가와 금리 부담까지 커지면서 경차가 다시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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