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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본사 첫 파업 눈앞…이번 주 최대 고비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5.25 09:44
수정2026.05.25 10:09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노사 갈등이 이번 주 최대 분수령을 맞습니다.



오늘(25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조는 오는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2차 조정을 진행합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8일 1차 조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조정 기한을 한 차례 연장했습니다.

관건은 카카오 본사의 쟁의권 확보 여부입니다.

노조는 지난 20일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이 가운데 4개 계열사는 이미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카카오 본사는 아직 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27일 2차 조정이 결렬되면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의 공동 파업이 가능해집니다.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 보상 구조입니다. 노조는 지난해 카카오가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직원 성과급 기준은 불투명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500만 원 상당의 양도제한 조건부주식, RSU를 성과급에 포함할지를 두고 노사가 맞서고 있습니다. 사측은 RSU를 성과급 일부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별도 보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파업이 벌어져도 당장 카카오톡이 멈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카카오가 힘을 쏟고 있는 AI 에이전트와 B2B 클라우드 사업에는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IT 업계에서 대규모 파업 전례가 드문 만큼, 이번 카카오 노사 협상은 업계 전반의 노사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남은 기간 원만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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