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셔틀버스 서는 곳이 오른다'…이 동네 '들썩'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초호황 속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억대 성과급 지급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도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통근 셔틀버스가 오가는 이른바 ‘셔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4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성남 분당은 한 주 만에 0.48% 급등했고, 용인 수지와 수원 영통 역시 상승세가 가팔라졌습니다.
특히 반도체 사업장과 가까운 지역의 상승 흐름이 뚜렷합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용인 수지구가 7.55%로 수도권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기흥구와 수원 영통, 화성 동탄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고소득 반도체 종사자 유입이 집중되는 곳은 바로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셔세권’ 단지입니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방면 셔틀버스가 집결하는 동탄역 일대는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동탄역 인근 한 주요 단지 전용 84제곱미터는 최근 20억 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역과 거리가 다소 떨어진 외곽 단지라도 통근버스가 직접 정차하는 곳은 전용 59제곱미터 가격이 1년 새 20% 이상 뛰었습니다.
용인 수지 역시 GTX-A 개통 기대감과 반도체 호황이 맞물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북동 신축 단지 전용 84제곱미터는 최근 14억 원대 후반에 거래됐고, 성복역 인근 단지는 몇 달 새 2억 원 넘게 가격이 뛰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성과급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현금 성과급 비중이 높아 유동성이 즉시 시장에 풀릴 수 있고, 삼성전자는 주식 보상 방식이지만 향후 매각 제한이 풀리는 시점마다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반도체발 유동성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기보다는 셔세권과 신축, 직주근접 단지 중심의 선택적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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